전체길이 49㎝, 지름 16.5㎝. 국립공주박물관 소장. 납작하고 긴 손잡이와 밖으로 퍼진 넓은 전이 둘려진 접시 모양의 화두(火斗)로 구성되어 있다.
손잡이는 윗면이 편평하고 아랫면은 둥글며, 전의 테두리에 접한 부분의 표면은 1단(段)을 위로 올려붙였고, 아랫면은 테두리 아래로 꺾어 몸체의 중심에 부착하였다. 전의 윗면에는 여섯줄의 선(線)을 음각하여 둘렀다.
출토 당시 다리미의 몸체와 외부 밑바닥, 그리고 테두리와 가까운 손잡이 뒷면에는 흰 모시 천조각이 붙어 있어서 이 다리미가 평소 생활할 때 사용되었던 것임을 시사하여준다. 우리나라 고분출토품 중에서 다리미 예로서는 유일한 것이며, 또한 백제시대의 생활양식을 이해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