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3호. 회화나무는 모란봉의 청류벽 벼랑 중턱에서 자라고 있다. 회화나무가 자라고 있는 토양은 청류벽이 깎여 생긴 메흙땅이고 대동강 기슭은 모래땅이다.
회화나무는 1790년경부터 자라 왔다고 한다. 나무는 원래 가운데 원대와 뿌리목 부위에서 사방으로 나온 굵은 가지 6개가 자랐다. 그런데 길쪽으로 뻗은 큰가지는 없어지고 5개만 남았는데, 뿌리목 둘레는 1.8m, 1.68m, 1.4m, 1.1m, 1m 등이다.
뿌리는 수직으로 내려 패인 바위틈을 따라 4m 정도 내려오다가 바위 속으로 들어갔다. 줄기처럼 되어버린 뿌리목 직경은 1.3m이고 아래 3m정도 내려와서는 0.6m이다. 청류벽 회화나무는 대동강변의 아름다움과 어울려 풍치를 돋워 주는 풍치수이기에 적극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