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목판본. 연대 편자는 미상이다. 청문(請文)의 인연 방법, 내용들을 기술하였으며 여러 부처·보살·성중(聖衆)·혼령(魂靈) 등을 청하여 공양하는 법식(法式)에 대하여 기록하였다.
그 진언을 내의(來儀)라고 하는데, 성중을 법단에 모시는 의식을 말한다.
다음은 불상에 대한 점안문(點眼文)으로 불상을 조성하고 그 조각품에 법신(法身)을 안치시키는 법식으로 석가삼존·아미타삼존(阿彌陀三尊) 등 일반적인 불상의 예뿐 아니라 미륵삼존(彌勒三尊)·관세음보살 독존(獨尊) 등의 경우도 예시하였다.
셋째는 망자(亡者)를 위한 의식절차와 진언 내용으로 사자(死者)의 시신을 거두는 의식, 다비(茶毘) 때의 의식절차뿐 아니라 사십구재(四十九齋)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절차와 진언 등을 수록하였다. 특히, 사십구재의 경우 초재(初齋)에서부터 일곱번 계속되는 각 재의 진언의식을 모두 수록하고 있다.
마지막에는 존왕(尊王) 등 불자(佛子)를 위한 축원문(祝願文)으로 생일, 각종 기념일, 회갑·고희 등 축수연(祝壽筵)에 이르기까지 각종 축원의 절차와 방법, 그리고 진언 등을 상세히 언급하였다.
이 책은 일종의 법요집(法要集)으로서 조선시대 전통법요의식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