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3.3m. 1997년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지대석(地臺石) 위에 기대석(基臺石)을 얹었는데 이 기대석의 앞면에는 신장상(神將像)의 머리부분만을 양각(陽刻)하였고 뒷면에는 수신상(獸身像)을 음각하고 양측면에는 화문(花文)을 음각하였다.
이 기대석 위에 복엽복련화대(復葉覆蓮花臺)를 얹고 그 위에 다시 단엽앙련화좌대(單葉仰蓮花座臺)를 받쳐 탑신을 안치하였다. 탑신의 밑부분에는 고사리의 문양을 새기고 상단에는 연꽃 봉오리를 새겼으며 이 봉오리 밑의 탑신에는 복련이 새겨져 있다.
또, 이 부도의 오른편에는 약간 작은, 같은 형의 부도가 있는데 탑신의 아래 부위에 고사리 문양이 있을 뿐 ‘瑞應堂眞治大師(서응당진치대사)’라고 음각되어 주목되나 진치대사가 어느 시대의 승려인지 분명하지 않다. 기대석의 사면에는 각 3구식(三軀式)의 화문을 음각하고 있다. 또, 왼편에도 1기의 부도가 넘어져 있었으나 1982년에 복원하여 현재는 3기가 나란히 잘 정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