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의 형식은 3·4조로 모두 55구이다. 「귀산곡(歸山曲)」·「태평곡(太平曲)」과 함께 침굉가사 3편 중의 하나로 작자의 문집 『침굉집』에 실려 있다.
지리산의 청학동을 찾아가서 그곳 자연의 승경을 노래한 단편이다. 표현은 한문투를 많이 써서 딱딱하나, 자연 속에 침잠하는 지은이의 선흥(禪興)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처음과 끝부분을 보면 다음과 같다. “지리산 청학동을/녜 듯고 이제 보니/최고운 종적이/처처의 완연ᄒᆞ다/향로봉 속용호매/기암은 경수ᄒᆞ고/괴석이 쟁영ᄒᆞ야/송백조쳐 창창ᄒᆞᆫᄃᆡ/……백납 한승은/선흥을 못내 겨워/옥로애 향을 ᄭᅩᆺ고/일성 금경을/만학풍의 울리노매/아희야 요설을 말고랴/탐승소인 알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