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서구 동대신동에서 출생. 1968년 1월 21일 서울특별시 경찰국 소속의 경무로서 종로경찰서에 재직하던 중에 대간첩작전에서 부상을 입고, 병원에 옮겼으나 사망하였다.
당시 최규식 경무는 자칭 CIC대원이라는 거동 수상자 30여명이 세검정으로부터 지하방면으로 행진한다는 보고를 받고, 타격대 및 병력 출동을 지시하였다. 같은날 오후 10시 35분경 종로구 청운동의 노상에 긴급히 출동하여 빠른 속도로 행진해오던 일당을 정지시켜 배치경찰관으로 하여금 검문 검색하도록 하였다.
이에 CIC대원으로 사칭한 일당은 검문에 불응하고 최규식 총경의 팔을 붙잡으려고 하였다. 최규식 총경은 이를 뿌리치고 배치 경찰관들에게 이들을 체포할 것을 명령하자 뒤에 따라 오던 일당이 기관총을 난사하고 수류탄을 투척하였다.
이 와중에 최규식 총경은 복부에 관통상을 입었으나 계속 현지에서 배치 경찰관을 지휘하며 격렬한 총격전을 전개하다 쓰러지며 간첩 1명을 사살하는 등 필사의 저지로 뒤따르던 간첩들을 분산시켜 청와대 기습을 완전 저지하였다.
그러나 최규식 총경은 부상을 입고 즉시 경찰병원으로 후송하여 치료하였으나 사망하였다. 그 뒤 1968년 1월 25일 공적을 높이 사 태극무공훈장과 경무관으로의 특진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