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길이 56㎝, 너비 39㎝, 높이 34㎝. 경산시립박물관 소장. 등자(鐙子), 띠, 고들개 등 부속구들을 모두 갖추었고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앞뒤 안교(鞍橋)는 나무로 윤곽을 잡고, 가는 골제(骨製)로 복륜(覆輪)을 붙였으며 쇠로 고정시켰다. 앞뒤 안교의 바깥쪽에는 고슴도치 가죽을 씌우고 세 곳에 골편(骨片)으로 꽃모양 장식을 만들어 붙였다. 안교의 아래쪽은 둥글려서 파내고 그 테두리에도 골편을 붙였다.
말다래가 달린 안장자리는 가죽으로 만들었는데, 안장자리의 크기는 가로 105㎝, 세로 26㎝가 된다. 등자는 철제이고 발디딤은 둥근 모양이다. 그리고 배띠와 고들개는 마포(麻布)와 면직(綿織)으로 만들었다.
이 안장 금구들은 비교적 완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희귀한 마구(馬具)로서, 괴목제(槐木製)의 책상과 저지(楮紙)로 만든 지함(紙函)이 함께 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