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번 50195.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면 557번지에서 출생. 한국전쟁 발발시 공군비행단 대위로서 L-4 연락기를 몰고 참전하여 적정(敵情) 정찰, 지휘관 수송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등 공훈을 세우고, 1951년 4월 16일 이천 북방의 적진을 공격하던 중에 피탄되어 전사하였다.
최종봉대위는 청도 공립고등소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의 太刀洗 육군 비행학교를 졸업하고 1949년 2월 17일 육군 항공군 사령부에 조종 하사관으로 입대하여 복무 중에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L-4 연락기를 타고서 적의 대공포화를 무릅쓰고 적정 정찰, 지휘관 수송, 전단(傳單) 살포 등 총 65회에 달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특히 적군이 낙동강지역까지 진출하였을 때 북한군의 상황을 세밀하게 정찰하여 한국군의 작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 뒤 1951년 4월 3일 F-51 전투기로 조종기종을 전환하여 평강, 이천 지구의 적 보급로 차단작전과 아군 지상군에 근접지원작전 등 총 10회의 적진 출격작전을 감행하여 연료 집적소 2개소, 보급품 적재 차량 18대 등을 파괴하는 등 다대한 전과를 올렸다.
그러나 같은 해 4월 16일 편대장으로 편대(編隊)를 이끌고 이천의 북방에 있던 적진을 공격하던 중에 적의 대공포화에 피탄되었다. 이에 귀환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최대위는 애기(愛機)와 함께 적진에 돌입하여 장렬하게 전사하였다. 전사 후에 소령으로 일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무공훈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