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 2권 1책. 상권에는 각종 음식을 비롯하여 소곡주(小麯酒) 등 15종의 술과 솔잎·느릅나무 껍질 등 18종의 구황식품(救荒食品), 식초, 각종 장(醬) 종류 등의 가공 및 이용법을 풀이하고 있다.
또한, 하권에는 일반 농작물의 재배에 관한 것을 『농가집성(農家集成)』을 참고하여 서술하고 있다. 자신이 이와 같은 책을 저술할 수 있는 것은 초야에 묻혀 살기 때문에 가능하였다는 이 책 서문의 구절로 보아, 강와는 실학을 연구하던 시골의 한 유생으로 여겨진다.
우리나라의 식품관계서로는 『산거사요(山居四要)』와 『지봉유설(芝峯類說)』에 이어 1691년(숙종 17) 완성된 이 책은 세 번째의 식품서인바 그 수나 풀이의 수준에 있어서 그 이전의 것에 비하여 한층 발전된 형태이다. 우리나라 식품사연구에 귀중한 문헌으로, 17세기 우리나라 전통식품을 밝히는 데 좋은 기록을 남겼다.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