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Dianthus caryophyllus L.이다. 유럽과 아시아 서부가 원산지이며, 원줄기는 높이 40∼50㎝로서 전체가 분백색이며 곧추 선다. 잎은 마주달리고 밑부분이 서로 붙어서 원줄기를 감싸며 끝이 뾰족하다.
꽃은 7, 8월에 피지만 온실재배에서는 언제나 필 수 있도록 조절할 수 있으며, 원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와 끝에 1∼3개씩 달리고 향기가 있다. 꽃받침은 넓은 원통형이며, 끝이 짧게 5개로 갈라지고, 소포(小苞)는 꽃받침 길이의 4분의 1 정도이다.
꽃잎은 끝부분이 갈라지고 위에서 도란형으로 퍼지며, 흰색에서 빨간색 등 여러 가지 빛깔의 품종이 있다.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2개이며 삭과는 난형으로서 꽃받침 안에 들어 있다.
원종은 이미 2,000년 전부터 재배하기 시작하였으며, 동양에서 자라는 패랭이꽃 등과 교잡종을 만들어 발전시켜 왔다. 처음에는 1년 동안에 두 계절만 꽃이 피던 것을 4계절을 통하여 필 수 있도록 개량한 다음에는 급속도로 널리 재배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는 1925년경에 도입된 것으로 되어 있다. 번식은 꺾꽂이로 하지만 품종개량의 경우는 종자로 증식시킨다. 특히, 1910년경 미국의 한 여성이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하여 흰 카네이션꽃을 교인들에게 나누어 준 뒤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상징하는 꽃으로 되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에 자녀나 학생들이 부모님과 스승의 사랑에 감사하는 뜻으로 붉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 드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