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로는 piṇḍa-pāta이며 ‘걸식(乞食)·걸행(乞行)’ 등으로도 번역된다. 손에 발우[鉢盂]를 들고 마을을 다니며 승가에 올리는 공양물을 받는 의식을 말한다.
탁발은 출가자가 가장 간단한 생활태도를 갖도록 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한편 아집(我執)과 아만(我慢)을 버리게 하는 수행법이 되기도 한다. 또 한편으로는 보시(布施)하는 자에게 복덕(福德)을 길러준다는 의미를 지닌다.
우리나라에서도 전통적으로 승려의 탁발을 널리 시행하였으나, 현대에 이르러 탁발로써 생계를 삼는 사이비 승려가 많이 등장하게 됨에 따라 대한불교조계종 등에서는 모든 승려의 탁발행위를 일체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