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Salix glandulosa var. pilosa NAKAI.이다. 왕버들처럼 생겼으나 새가지와 잎자루에 돋은 털이 떨어지지 않고 끝까지 남아 있는 것이 다르다.
왕버들과 같은 범위에서 자라고 있으나 왕버들처럼 흔하지 않다. 왕버들과 털왕버들이 자라는 곳에는 개서어나무·감나무·곰솔·이팝나무·솜대 및 왕버들도 자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털왕버들 중에서 가장 큰 나무는 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 덕촌2리에서 자라고 있으며, 1982년 11월 9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높이 15m, 가슴높이둘레 4.9m로서, 지상 1.56m 높이에서 두 개로 갈라져서 남북쪽으로 비스듬히 서 있다. 마을 앞을 흐르는 냇가에 서 있으며, 마을사람들의 정자목으로 되어 있다. 형태학적인 특색은 왕버들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