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Trifolium repens L.이다. 유럽 원산으로서 처음에는 목초로 재배하기 시작하였으나, 지금은 야생화하여 각처에서 자라고 있다. 줄기가 지면으로 뻗으면서 엽병이 긴 잎이 나오고,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잎은 어긋나고 3개의 소엽으로 구성된다. 소엽은 도란형에서 도심장형이며, 끝이 둥글거나 다소 파지고, 밑은 뾰족하며, 소엽병이 없고, 길이 15∼25㎜, 너비 10∼25㎜로서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탁엽은 난상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6∼7월에 길이 20∼30㎝ 정도의 화경이 자라고, 끝에 많은 꽃이 산상(傘狀)으로 달린다. 꽃은 희며 길이 9㎜ 정도이고, 기판(旗辦)은 마른 다음에도 떨어지지 않고 갈색으로 말라서 열매를 감싼다.
꼬투리는 선형이며 4∼6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흔히 3개의 소엽으로 되어 있으나, 때로 4개씩 달린 것도 있다. 유럽에서는 소엽이 4개 달린 것은 희망·신앙·애정·행복을 나타내며, 이것을 찾은 사람에게는 행운이 깃든다고 믿고 있다. 특히, 6월 24일 또는 그 전야에 뜯은 네잎 토끼풀은 악마를 물리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고 있다.
흰꽃이 피는 것을 토끼풀, 붉은 꽃이 피는 것을 붉은토끼풀, 노랑 꽃을 피는 것은 애기노랑토끼풀 등 여러 종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