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년초 관료 현상건(玄尙建) 등이 인천에 설립한 회사이다.
일본인이 한강 강운(江運)에 사용하고 있던 50톤급 기선 스미노에호[住の江號]를 구입하여 주강호(注江號)로 이름을 고치고, 인천-강화월곶(江華月串)-황해도 해주용당포(龍塘浦)-송도당호(松島堂湖)간을 격일 운항하며, 여객과 화물을 수송하였다.
회사설립 직후 『황성신문(皇城新聞)』에 회사의 설립과 주강호의 운항계획 등을 광고하였다. 현상건 등은 경영성적이 좋아지면 기선을 더 구입하고 항로도 확장하는 등 회사를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이에 따라 회사를 설립한 해의 10월에 기선 1척을 추가 구입하기 위하여, 일본에 유학한 바 있는 한만원(韓萬源)을 일본에 파견하기도 하였다.
그 뒤 역시 일본인이 한강 강운에 사용하고 있던 50톤급 기선 아마쿠사호[天草號]을 구입하고, 항로를 확장하여 인천과 충청도 경진(鏡津) 및 백석포(白石浦) 사이를 운항하는 등 경영을 확충하였다. 그러나 러일전쟁 이후 회사는 일본인에게 넘어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