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은 4음보 1행을 기준으로 모두 152행이다. 「회심곡」에서 파생된 가사로, 『석문의범(釋門儀範)』에 실려 있는 「별회심곡」과 내용이 같다. 다만, 『악부(樂府)』에 기록된 「특별회심곡(特別回心曲)」에는 끝에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이 붙어 있지 않다.
인간이 죽어서 저승에 가 염라대왕에게 재판을 받을 때 악인은 지옥으로 가며 선인은 극락으로 가는 과정을 상술한 다음 자선사업을 많이 하여 내생길을 잘 닦으라고 권유하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세상천지 만물 중에 사람이 가장 존귀하다. 석가여래의 공덕으로 아버지께 뼈를 받고 어머니께 살을 빌려 태어났다. 철이 없어 부모은공을 갚지 못하는 것이 애닯다. 홍안백발로 늙어감을 막을 길이 없고, 병이 들어도 약이 듣지 않아 칠성님께 발원하고 부처님께 공양해도 응해주지 않는다.
열왕의 명을 받아 일직사자와 월직사자가 철봉과 철창으로 불러내되 거역할 수 없다. 세상을 하직하여 대문 밖에 나서서 저승에 다다르니 옥사장이 죄를 묻는다. 열왕이 앉아 있고, 최판관이 봉초(捧招)하기를 불의한 짓을 많이 한 죄목을 들어 풍도옥(酆都獄)에 가두겠다고 한다.
그와는 반대로 착한 사람은 극락으로 보내기로 한다. 이처럼 죄의 경중을 가려서 각처의 지옥으로 보내기로 결정한 다음 착한 여자를 불러 큰 잔치를 베풀며 원대로 해주겠다고 한다.“
이 글의 내용은 결국 선심으로 마음을 닦아 불의한 행사를 하지 말고, 자선사업을 많이 해서 내생길을 잘 닦아 극락으로 가자는 것이다. 이 작품은 염불에 힘쓸 것을 권하며 죽은 뒤 저승에서 선악대로 보응을 받는다는 사실을 강조한 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