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246호. 전나무는 전나무동 관산마을의 골짜기에서 자라고 있다. 나무들이 하도 크고 즐비하여 지나가던 사람들의 쉼터가 되어 왔다. 따라서 어느 새에 전나무는 고장의 표식이 되고 쉼터로 되었다.
전나무숲 주변은 경사가 급하고 소나무와 참나무가 섞여서 자라고 있다. 주변의 토양은 화강편마암에서 생긴 산림밤색 토양이며 모래메흙으로서 수분이 적당하다. 연평균 기온은 8.4℃이고 평균 강수량은 1,288.2㎜이다.
전나무는 1510년경에 심은 것이라고 보고 있다. 나무는 높이 35m, 뿌리목 둘레 5.3m, 가슴높이 둘레 4.2m 그리고 수관(樹冠) 지름 11m이다. 나무는 끝까지 곧게 자랐고 지상 3m부터 가지가 골고루 갈라져서 원추형을 이루고 있다. 나무 꼭대기의 가지들은 죽어서 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