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188호. 엄나무는 태백산성 안의 해발 500m 둔덕진 곳에 있는 휴양각 마당에 있다. 태백산성은 고구려 때에 쌓은 성이고 나무는 1780년경부터 저절로 자란 것으로 보고 있다.
동쪽의 산밑으로는 예성강이 금천군과 경계를 이루면서 흐르고 북쪽의 골짜기 안에는 휴양소가 있다. 사방을 둘러보면 오랜 역사 유적들과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바라보게 된다.
엄나무의 높이는 18m이고 뿌리목 둘레는 2m이다. 나무는 지상 50㎝ 높이에서 줄기가 4개로 갈라져 비스듬히 위로 자랐으므로 우산모양을 이루고 있다. 나무의 세력상태는 비교적 좋으나 휴양각이 가까이에 있으므로 건물 쪽으로 뿌리와 가지들이 잘 뻗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