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본 오사카[大阪]에 있는 고려시대의 동종.
내용
상대(上帶)는 상하 둘레에 연주문을 장식하고 내면에는 원상(圓狀)의 무늬를 연속시킨 것인데, 그 무늬는 선형(旋形)·사엽화형(四葉花形) 등이며 그 둥근 무늬 사이에 당초덩굴로 연속무늬를 이루었다. 상대 밑변에 붙여서 4개소에 연곽(蓮廓)이 설치되었다. 연곽대(蓮廓帶)는 양쪽 가에 연주문 장식이 있고 그 안에는 S자형 당초문으로 채워졌다. 연곽 안에는 각기 9개의 연뢰가 연화좌(蓮花座) 가운데 작게 표현되었다.
종의 몸체 하단에 2개의 당좌(撞座)가 각기 앞뒤에 배치되었고, 그 양 옆면에는 비천상이 양주(陽鑄)되었다. 이 종의 상대와 연곽·당좌·비천상 등은 태평6년명(太平六年銘) 혜일사종(惠日寺鐘)과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 두 종이 같은 거푸집을 사용하여 제작된 것으로 생각된다. 하대(下帶)는 상대에 비하여 훨씬 넓게 구성되었다. 상하에 연주문장식이 돌려졌는데, 아래에는 두 줄로 장식되어 있고, 내면에는 당초형의 운문(雲文)이 채워졌다.
원명(原銘)은 비천상과 당좌 사이에 하대와 접하여 단책형곽(短冊形廓)을 18. 5×3. 6㎝의 크기로 설치하고, 그 안에 2행으로 돋을새김하여 주조하였다. 그 내용은 “太平十年十二月日寺棟梁元廉節□靑金鐘 入三百斤長二尺四寸二□(태평10년12월일사동량원렴절□청금종 입3백근장2척4촌2□)”인데, ‘태평10년’의 ‘태평’은 요(遼)나라 성종(聖宗)의 연호이므로, 고려 현종 21년(1030)에 해당된다. 이 명문 외에 그 상부 연곽 사이에 추각명(追刻銘)이 있다.
참고문헌
- 『日本所在の韓國梵鐘』(崔應天, 奈良國立博物館,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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