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철교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동과 동작구 노량진동을 연결하는 철도교이다. 1896년 경인철도 부설권을 취득한 미국인 모스에 의하여 1897년 착공하여 1900년 준공되기까지 총 4년여에 걸쳐 공사가 진행되었다. 국내 최초의 근대식 토목공사로 우리나라에 신토목공사를 도입하는 계기가 되었다. 1905년 경부선이 부설되자 수송량이 증가하게 되어 교량 상류 쪽에 한강 제2철교를 가설하게 되었다. 한강 최초의 다리이며, 우리 역사상 최초의 신기술을 도입한 교량이라는 데 그 의의가 있다. 현재는 3개의 철교로 되어 있다.
A · B · C의 3개 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A선은 총 31경간에 길이 1,110.25m, B선도 A선과 마찬가지로 총 31경간에 길이 1,110.25m이며, C선은 총 31경간에 길이 1,112.8m이다. 한강철교는 한강상의 최초의 다리이며, 우리 역사상 최초의 신기술을 도입한 교량이라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옛날 국왕은 선왕의 능에도 참배하고 온천에 가거나 나들이를 하기 위하여 1년에 몇 번씩은 한강을 건너야만 하였다. 이와 같이, 국왕행렬이 도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큰 배 70여 척을 가로로 이어 서로 묶은 뒤 그 위에 널빤지를 깔고 그 위를 5, 6필의 기마가 가로로 서서 자유로이 건널 수 있도록, 오늘날의 부잔교(浮棧橋)와 같은 교량을 세우곤 하였다.
그 뒤 수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생활권의 확장과 더불어 교통량이 증가하고, 한강을 도강하는 물동량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교량 건설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새로운 교량건설기술을 도입하여 한강에 최초로 건설한 이 교량은 경인철도 부설공사와 병행하여 용산과 노량진 간을 연결하는 한강철도교로 건설되어 1900년 이후 우리 나라의 애환을 함께 겪어온 역사적인 교량으로서, 현재는 3개의 철교로 되어 있다.
1896년 3월 29일 경인철도 부설권이 미국인 모스(Morse,J.R.)에 의하여 취득된 뒤, 1897년 착공하여 1900년 7월 5일 준공되기까지 총 4년여에 걸쳐 진행된 대공사였다. 국내 최초의 근대식 토목공사로 수많은 인부를 한강 모래벌에 모이게 함으로써 용산과 노량진 일대에 큰 발전을 가져오게 하였음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 나라 신기술과 신토목공사의 도입의 계기가 되었다. 당시 경인철도합자회사에서는 “노량철교는 미국이 제작한 최신공법이요, 천하에 드문 것이고, 마치 길이 3,000척의 긴 무지개가 하늘에 걸린 것 같다.”라고 선전한 바 있다.
이어서 1905년 경부선이 부설되자 수송량이 증가하게 되어 기존설비의 개량이 요구되면서 한강철교는 복선화가 필요하게 되어 이 교량 상류 쪽에 한강 제2철교를 가설하게 되었다. 이 제2철교는 1911년 7월에 착공하여 이듬해 9월에 준공되었다. 1913년 강재(鋼材) 거더(girder)를 새로 교체하고 교각은 일부를 개축하여 부재의 강도를 보강하였고, 1925년 7월에는 을축년 대홍수(국내기록상 최대홍수)로 인하여 축제가 일부 유실되자, 종래의 축제를 개축하여 교량구조물을 1m 높이기도 하였다. 처음 가설할 당시의 한강철교는 노량진 쪽에서부터 10경간까지만을 강교로 가설하고 나머지 용산 쪽은 축제였으나, 1925년 을축년 대홍수 때 이 제방이 유실되자 새로이 교각을 세워 가설한 것이다.
현재의 한강철교는 셋으로 되어 있다. 1944년 6월에 개통하여 사용하던 것을 1950년의 6 · 25전쟁으로 말미암아, 그 해 6월 28일 아군작전상의 폭파로 3선이 완전히 폐선되었다. 그 뒤 1951년 수도 서울을 수복한 뒤 A선(중간에 위치한 교량)을 우선 1951년 4∼6월 사이에 복구하였고, B선(상류 한강대교 쪽)은 1952년 2∼6월 사이에 가복구하여 임시로 사용하였다. 이어서 C선(하류의 여의도 쪽)은 1952년 10월에 착공하여 1957년 7월에 완전복구한 뒤, 가복구하여 임시로 사용하던 A · B선은 사용을 중지하고 C선만을 사용하였다.
그러다가 1966년 2월에 한강복구사업의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대일청구권자금 제1차 재정차관사업의 일환으로 한강철교 A · B선 복구와 경인선복선화건설공사를 1967년 8월 28일에 착공하여 폭파된 지 19년 만인 1969년 6월 28일에 완전복구하여 현재의 한강철교로 면모를 갖추었다. 현재는 전철의 수요증대로 A선과 C선 사이에 한 선을 더 추가하였다.
한강철교의 상부구조는 모두 트러스형식이지만, 그 중에서 가장 오래 된 A선은 노량진 쪽 10경간은 단순 와렌(Warren)트러스(7 panels), 용산 쪽 잔여구간은 강판형교로 구성되었고, 두 번째로 건설된 상류의 B선은 A선과 마찬가지로 노량진 쪽 10경간은 단순 와렌 트러스, 나머지는 판형교로 구성되어 있고, 가장 늦게 건설된 C선은 3경간 연속 더블 와렌 트러스 3틀과 단순 트러스 1경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한강철도교 하부구조의 형식은 모두 중력식 교각과 교대이고, 기초공법은 지층의 심도에 따른 토질조건과 한강의 수심에 따라 잠함공법 · 우물통공법 · 강시판공법 등을 채택하여 하부구조가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