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4책. 총 3,500면.
한일문(漢日文)으로 되어 있다. 순한문으로 되어 있는 당시의 농상공부 대신인 조중응(趙重應)의 서문은 “국부(國富)는 천택(川澤)의 이(利)가 으뜸인바, 우리나라와 같이 삼면이 바다인 경우 바다는 부국의 큰 재원(財源)이 된다.”라는 요지로 되어 있다.
이 책을 간행하게 된 동기는 “일본의 해안선은 총 8,000해리(海里)이며, 여기에서 1억 원의 수산액(水産額)을 올리는데, 우리나라는 6,000해리의 해안선을 가지고 있고 수산자원이 풍부한 데도 생산액은 겨우 600∼700만 원에 지나지 않는 실정이므로 국리민복을 위하여 수산업개발이 절실히 필요하며, 이를 위해 그 실상을 파악하기 위하여 전국 수산업의 기초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권1(1908)에는 연해어정(沿海漁情), 외국인의 수산사업, 수산행정 등 총괄적 내용이, 권2(1910.5.)에는 함경남도 · 함경북도 · 강원도 · 경상남도 · 경상북도 등 지역의 어정 · 해류 · 어족 · 어로 등에 대한 설명과 사진, 그리고 이와 관련된 각종 통계 등이 방대하게 수록되어 있고, 권3(1910.12.)에는 전라남도 · 전라북도 · 충청남도에 대한 내용이, 권4(1911.3.)에는 경기도 · 황해도 · 평안남도 · 평안북도 등의 수산실상이 광범하게 수록되어 있다.
이 조사사업은 당시의 통감부와 조선해수산조합이 한말 농상공부의 자금지원을 받아 공동으로 실시한 것이다. 이 책은 당시의 수산사정을 이해하고 우리나라 수산사를 연구하는 데 좋은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연구원과 연세대학교 도서관 및 부산시립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