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5일 한빛사의 편집 겸 발행인 이윤재(李允宰)가 창간한 B5판 30여 면의 잡지이다.
제1권 제1호는 1927년 1, 2월경 창간 예정이었으나 원고가 압수되어 발행하지 못하고, 제2권 제1호가 창간호가 되었다. 제2·3호까지는 30여 면, 제4호 이후는 60∼70여 면이었다. 역사·지리·어문에 관한 논문을 중심으로 수필·시가 등이 실렸다.
특히, 두드러진 것은 연재논문이었는데, 주요 논문은 최남선(崔南善)의 「조선역사강화(朝鮮歷史講話)」, 문일평(文一平)의 「고려의 국가적 이상」, 김교헌(金敎獻)의 유고(遺稿) 「신단민사(神壇民史)」, 한결의 「조선말과 글」, 김도태(金道泰)의 「우리 조선의 인재등용하던 이야기」, 이중화(李重華)의 「무열왕의 비신(碑身)에 대하여」, 이능화(李能和)의 「조선 역사적 유물·유적」, 백악산인(白岳山人)의 「발해유적순례기」, 최남선의 「영변의 묘향산」, 사공 환(司空桓)의 「고구려 국민의 특성과 그 당시 세력」, 필자 미상의 「고조선 사군강역고(古朝鮮四郡疆域考)」 등이었다.
이 밖에 각호에 실린 주요 논문들은 「윷의 내력」·「신의를 존중하는 신성한 연애」·「평제탑(平濟塔)에 대하여」·「풍수(風水)를 믿는 이야기」·「정치상에 의미 깊은 신라의 국가적 발전」·「김옥균과 제갈량(諸葛亮)」·「강 건넜다면 대금황제(大金皇帝) 될 이징옥(李澄玉)」·「신의 있는 장서방」 등을 꼽을 수 있다.
같은 해 8월 1일 통권 제15호로 종간되었으나, 이 잡지는 제2권 제1호의 「여쭙는 말」을 통하여 말하고 있는 것처럼, 조선역사·조선지리·조선교학·조선예술 등 순전히 조선의 것만을 소개하려는 데 목적이 있었으며, 기사는 학구적·연구적인 것을 피하고, 되도록 통속적·실용적 기사를 게재하여 장래의 주인들인 소년들의 독서물로 애용되기를 바랐던 점을 특색으로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