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경상남도 민속문화재(현, 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이 건물은 조선 영조 때 국담(菊潭)주재성(周宰成)이 지은 이후 주씨문중의 종가로 내려 왔으며 18세기경에 중건되었다고 한다.
이 주택은 정문으로서의 대문과 중문, 사랑채로서의 감은재(感恩齋), 살림채로서의 안채 그리고 사당으로서의 부조묘(不祧廟)를 갖춘 종가로서의 면모를 두루 갖추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집에 부속된 별당인 하환정(何換亭) · 풍속루(風俗樓) · 국담(菊潭) 등은 1984년 국가민속문화재(현, 국가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어 있다.
사랑채는 넓은 마당을 두고 축담은 자연석 2단으로 쌓고 시멘트로 바닥을 하였고 정면 3칸 측면 2칸인데 중앙에 대청마루를 두고 양쪽에 온돌방을 두었다. 기둥은 모기둥을 사용한 팔작지붕의 기와집이다. 종가가 살고 있기에 전체적으로 관리가 양호하다.
살림채는 정면이 5칸이며, 측면으로는 전후퇴간을 설치해 2칸 규모를 가진 평범한 건물이나 지붕은 양쪽에 방풍판을 부착한 맞배지붕이다. 살림채 뒷편에 잇는 부조묘(不祧廟)는 1728년(영조 4)이인좌의 난을 평정한 주재성의 기제사(忌祭祀)를 영구히 받들라는 왕령에 따라 그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감은재는 주도복(周道復)의 서실로서 이곳에 1985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된 국담문집판각과 영종대왕복상도가 보관되어 있다. 또 주재성의 창의에 대한 공훈으로 내려진 충신정려와 아들 주도복의 효행에 대한 포상으로 1859년(철종 10) 내린 효자정려가 함께 있어 충효쌍정려문(忠孝雙旌閭門)이라고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