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읍지(陜川郡邑誌)』는 1899년(광무 3) 내부(內部)의 읍지수상령(邑誌修上令)에 따라 편찬하였다. 경상남도 합천군(陜川郡)에서 고을의 역사와 지리, 인물, 시문 정보와 통계 및 조사 자료 등을 수록하여 대한제국 정부 기관에 보고하였다. 1책 17장의 필사본으로, 표제는 ‘경상남도합천군읍지(慶尙南道陜川郡邑誌)’이고, 권수제는 ‘합천군읍지’이다. 구성 항목은 지도, 건치연혁부터 책판까지 전형적인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 유형이다. 호구는 4,091호라고 기록하였으며, 환적은 1896년(고종 33)에 부임하여 1899년 1월에 문경군수로 옮긴 이재하(李宰夏)까지 기재하였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도서인데, 이곳에는 1899년에 편찬한 읍지 외에 2종의 『합천군읍지』가 더 있다.
진단학회 소장본이었던 『합천군읍지』는 1899년에 보고한 읍지를 정서한 것으로, 판심에 ‘타락산방서옥(駝駱山房書屋)’이 인쇄된 원고지에 썼다.
또 하나의 『합천군읍지』는 『합천군[읍지]』을 1910년대 전반에 베낀 것이다. 1786년(정조 10)에 보고한 읍지를 정서한 것으로, 일본 덴리대학[天理大學] 이마니시문고[今西文庫]의 『합천지(陜川誌)』에 합철되어 있다. 수록 항목은 합천군 강역, 건치연혁, 군명, 관원, 성씨, 풍속, 산천, 방면(坊面), 호구, 교원(校院), 단묘, 공해, 창고, 누정, 역원, 봉수, 제언, 사찰, 고적, 도로, 교량, 능묘, 목장, 물산, 진상, 전답, 부세, 조적, 군액, 납포(納布), 환적, 인물, 효열, 과거, 유품(儒品), 장교, 원역, 봉름, 책판 순으로 구성하였다. 지도를 생략하였지만, 책의 첫머리에 있는 읍지 목록 첫 번째 항목이 지도인 것을 보면, 1786년에 보고한 원본은 지도를 싣고 있었다. 호구는 1786년 병오식 원호 4,134호이며, 환적은 1784년(정조 8)에 부임한 박인영(朴仁榮)까지 기록하였는데, 그는 1786년 읍지 편찬 당시의 합천군수이다.
이 밖에 경상남도 합천군에 대한 읍지로 『경상도읍지』[1832년]와 『영남여지(嶺南輿誌)』[1841년][^1], 『영남읍지(嶺南邑誌)』[1871년], 『읍지』[1878년][^2], 『영남읍지』[1895년]에 실린 「합천군읍지」가 있다. 이 읍지들은 1832년 규장각(奎章閣)의 지시로 제작하여 보고한 이래 ‘『경상도읍지』 유형’을 유지하면서 일부 내용을 가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