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은 경상남도 서북부에 위치한 군이다. 동쪽은 경상남도 창녕군, 남·서쪽은 경상남도 의령군·산청군·거창군, 북쪽은 경상북도 고령군·성주군과 접한다. 가야산을 중심으로 한 산간지대에 속해 자연경관이 빼어나며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비롯한 문화유산이 많다. 황매산과 가야산국립공원, 합천댐 등은 주요 관광지로 트레킹과 등산, 휴양 등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주요 산업은 농업으로 쌀, 마늘, 사과, 감 등의 생산이 활발하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983.04㎢, 인구는 4만 225명이다. 합천군청은 합천읍 합천리에 있다.
경상남도 서북부에 위치한 합천군은 동쪽은 경상남도 창녕군, 남쪽과 서쪽은 경상남도 의령군 · 산청군 · 거창군, 북쪽은 경상북도 고령군 · 성주군과 접한다. 수리적 위치는 동경 127°57′~128°22′, 북위 35°23′~35°48′이다. 가야산을 중심으로 한 산간지대에 속해 자연경관이 빼어나며, 해인사 주1을 비롯하여 유서 깊은 문화유산을 많이 보유한 지역이다. 이 외에도 황매산, 가야산 국립공원, 합천댐 등은 주요 관광지로 트레킹과 등산, 휴양 등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주요 산업은 농업으로 쌀, 마늘, 사과, 감, 양파 등의 생산이 활발하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983.04㎢이고, 인구는 4만 225명이다. 행정구역은 1개 읍[합천읍], 16개 면[가야면 · 가회면 · 대병면 · 대양면 · 덕곡면 · 묘산면 · 봉산면 · 삼가면 · 쌍백면 · 쌍책면 · 야로면 · 용주면 · 율곡면 · 적중면 · 청덕면 · 초계면]으로 구성되어 있고, 하위 행정 단위로 192개 법정리, 378개 행정리가 있다. 합천군청은 합천읍 합천리에 있다.
소백산맥의 지맥이 남쪽으로 뻗어 내려오면서 형성된 가야산(伽倻山: 1,432.6m)을 중심으로 한 산악 지형을 이룬다. 서북부의 가야산 일대가 가장 높아 해발 1,000m가 넘는 산들이 자리하고, 북부와 중앙 지대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산지가 분포한다. 동부와 남부는 비교적 낮은 구릉성 지형이 이어지지만, 전반적으로는 크고 낮은 산맥들이 연속되어 평야는 협소하다.
주요 하천은 낙동강의 지류인 황강이다. 황강은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발원하여 거창읍을 거친 뒤 합천읍 중앙을 가로질러 동류하고, 청덕면에 이르러 낙동강 본류와 합류한다. 곡류가 심한 황강은 합천호와 황계폭포 등의 경관을 형성하고, 연안에서는 하안평야를 만들어 낸다. 한편, 대병면 회양리에는 황강을 막아 건설한 합천댐이 있다. 합천댐은 합천군을 비롯한 경상남도 지역에 농업 · 공업 · 생활용수를 공급한다.
황강의 지류인 가야천은 가야산에서 발원하여 남류한다. 지방하천인 회천은 가야산에서 발원하여 가야면, 야로면, 묘산면을 지나 경상북도 고령군을 거쳐 다시 덕곡면으로 흐른다. 물의 양이 많아 강가에 기름진 토양을 가진 평야를 발달시킨다. 남부에는 남강의 지류인 양천강, 단계천, 묘산천 등의 하천이 관내 여러 산지에서 발원하여 남류한다.
한편, 적중면과 초계면 일대의 분지에는 ‘합천 운석 충돌구’가 위치한다. 적중초계분지로도 불리는 초계분지는 오랫동안 차별침식에 의해 형성된 지형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연구 결과 이 분지가 신생대 제4기 타란토절기[Tarantian Age]에 운석이 충돌하여 생성된 거대 운석 충돌구라는 것이 밝혀졌다.
남부 내륙에 위치하여 기후는 대륙성기후의 특성이 나타나 한서의 차가 심하다. 1991~2020년 평년값 기준 연평균기온은 13.2℃이고, 1월 평균기온은 0.2℃, 8월 평균기온은 25.6℃이며, 평균강수량은 1,289.9㎜이다.
이 지역은 초계분지와 황강이 흐르는 합천 일대, 남강 상류의 삼가 지역 등에 비교적 넓은 평야가 형성되어 일찍부터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한 곳이다. 각 지역은 청동기시대부터 독자적인 문화권을 이루며 부족국가로 발달하였으며, 이는 합천댐 수몰지구 조사에서 밝혀졌다. 삼한시대에 들어서는 변한(弁韓)에 속하여, 합천 지역은 대량국(大良國), 초계 지역은 초팔국(楚八國), 삼가 지역은 사이기국(沙耳己國)으로 발전하였다.
신라는 562년(진흥왕 23)에 고령의 대가야를 정복하면서 합천 지역까지 세력을 확장하였고, 이곳에 대야주(大耶州)를 설치하여 백제에 대비하는 거점으로 삼았다. 이후 신라는 삼국을 통일한 676년(문무왕 16)에 대야주를 강양군(江陽郡)으로 강등, 개칭하였다. 강양군은 삼기현(三岐縣)[본래 삼지현], 팔계현(八桂縣[본래 초팔혜현], 의상현(義象縣[신열악] 등 세 개 현을 관할하게 되었다.
고려 전기인 1018년(현종 9)에 현종(顯宗: 992~1031)의 생모 헌정왕후(獻貞王后)의 고향이라는 이유로 강양군을 합주(陜州)로 승격시키고 인접한 12개 현을 관할하게 하였다.
조선 전기인 1413년(태종 13)에 합주는 합천군으로 강등 · 개칭되었고, 초계군은 초계현으로 격하되었다. 또한 삼기현과 가수현을 합하여 삼가현으로 하였다. 이후 1895년(고종 32) 지방관제 개정으로 삼가현은 진주부 삼가군으로 승격되었으며,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초계군과 삼가군은 합천군에 병합되었다. 이 과정에서 합천군의 궁소면은 의령군으로, 신원면은 거창군으로 이속되어 합천군은 17개 면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1979년에는 합천면이 읍으로 승격하였으며, 오늘날까지 1개 읍, 16개 면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2025년 5월 기준 합천군에는 총 201건의 국가유산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44건의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 7건, 보물 29건, 사적 4건, 명승 1건, 천연기념물 1건, 국가민속문화유산 2건]과 157건의 시도지정문화유산[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 71건, 경상남도 무형유산 1, 경상남도 자연유산 3건, 경상남도 기념물 14건, 경상남도 민속문화유산 1건,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 67건]을 보유하고 있다.
사적으로도 지정된 합천 해인사(陜川 海印寺)[2009년 지정]에는 많은 문화유산이 소장되어 있다. 그 가운데 국보로는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陜川 海印寺 大藏經板)[1962년 지정],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陜川 海印寺 藏經板殿)[1962년 지정], 합천 해인사 고려목판(陜川 海印寺 高麗木板)이 있다. 대장경판은 1237년(고종 24)부터 1248년(고종 35)까지 몽골군의 침입을 불교의 힘으로 막아 내고자 간행된 것이며, 대장경판과 장경판전은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의 대표적 문화유산이다.
보물은 가야면 치인리의 합천 반야사지 원경왕사비(陜川 般若寺址 元景王師碑)[1963년 지정], 월광리의 합천 월광사지 동 · 서 삼층석탑(陜川 月光寺址 東 · 西 三層石塔)[1963년 지정], 황산리의 합천 청량사 석등(陜川 淸凉寺 石燈)[1963년 지정], 치인리의 합천 해인사 석조여래입상(陜川 海印寺 石造如來立像)[1963년 지정]과 합천 해인사 고려목판(陜川 海印寺 高麗木板)[1982년 지정] 등으로, 주로 이 지역에 위치한 사찰과 관련한 것이 많다.
사적으로는 가회면의 합천 영암사지(陜川 靈岩寺址)[1964년 지정], 쌍책면의 합천 옥전 고분군(陜川 玉田 古墳群)[1988년 지정] 등이 있다.
명승으로는 치인리의 가야산 해인사 일원(伽倻山 海印寺 一圓)[2009년에 지정]이 있다. 해인사는 사적으로 지정되었고 대장경판을 비롯한 국보와 보물 등의 여러 문화유산이 있지만, 가야산 자체의 기이한 모습과 고찰(古刹) 해인사의 문화유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점을 토대로 이 일대를 명승으로 지정하였다.
천연기념물로는 합천 화양리 소나무(陜川 華陽里 소나무)[1982년 지정]가 있다. 지정일 기준 나이는 약 5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 17.7m, 둘레 6.15m의 크기이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마을을 지켜 주는 당산나무로 여겨 오랫동안 떠받들어 왔다. 나무가 가진 생물학적 · 역사학적 · 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는 해인사에서 발견된 광해군 내외 및 상궁 옷(光海君 內外 및 尙宮 옷)[1965년 지정]과 조선시대에 건립된 묵와(默窩) 윤사성(尹思晟: 1557~1619)이 건립하였다고 전해지는 합천 묵와고택(陜川 默窩古宅)[1984년 지정]이 있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는 대양면의 합천 대동사지 석조여래좌상(陜川 大同寺址 石造如來坐像)[1972년 지정], 삼가면의 합천 삼가 기양루(陜川 三嘉 岐陽樓)[1974년 지정], 초계향교(草溪鄕校)[1983년 지정], 합천향교(陜川鄕校)[1983년 지정] 등이 있다. 또한 경상남도 무형유산으로는 초계면의 합천대평군물농악[2023년 지정]이 전한다. 이는 임진왜란 때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연주된 것이 시초이며, 이후 농악놀이로 발전하였다.
경상남도 기념물로는 야로면의 합천 미숭산성(陜川 美崇山城)[1983년 지정], 합천읍의 합천대야성(陜川大耶城)[1993년 지정], 삼가면의 남명조식 생가지(南冥曺植先生 生家址)[1995년 지정] 등이 있다. 가회면의 합천 오도리 이팝나무(陜川 五道里 이팝나무)는 1993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가 2025년 3월 지정 해제되고 경상남도 자연유산으로 재지정되었다.
경상남도 민속문화유산으로는 묘산면의 합천 팔심리 윤씨고가(陜川 八尋里 尹氏古家)[1995년 지정]가 있다. 조선 후기 전통 민가의 구조와 양식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는 합천읍의 합천 함벽루(涵碧樓)[1983년 지정], 봉산면의 합천 옥계서원(陜川 玉溪書院)[1983년 지정], 가회면의 합천 중촌리 승탑 및 탑비(陜川 中村里 碑石 및 浮屠)[1983년 지정] 등이 있다.
조선시대의 교육기관으로는 1411년(태종 11)에 창건된 야로면 구정리의 합천향교와 1628년(인조 6)에 창건된 초계면 초계리의 초계향교, 삼가면 소오리의 삼가향교(三嘉鄕校) 등이 있다.
서원은 1587년(선조 20) 가야면 매안리에 설립된 이연서원(伊淵書院), 1603년(선조 36) 청덕면 성태리에 설립된 합천 덕원서원(德源書院)[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 1985년 지정], 1624년(인조 2) 야로면 야로리에 설립된 신천서원(新川書院), 1653년(효종 4) 묘산면 화양리에 설립된 화암서원(華巖書院) 등이 있다.
근대 교육기관은 1906년(광무 10)에 사립 기산학교 지금의 [삼가초등학교], 1907년에 사립 개진학교 지금의 [초계초등학교], 1908년(융희 2)에 사립 흥명학교 지금의 [합천초등학교]가 개교하였다. 이들은 이후 공립보통학교로 개편하였다가 지금의 초등학교가 되었다. 1921년에는 중등 교육기관인 정양의숙, 삼일의숙 등이 설립되었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합천군의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17개와 분교 1개, 중학교 9개, 고등학교 6개가 있다. 초등학교는 분교를 포함하여 합천읍과 16개 면에 최소 1개씩 분포해 ‘1면 1교’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통학 거리가 먼 학생들을 위하여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학령인구 감소와 인구의 도시 쏠림 현상이 계속되며 초등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폐교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2024년까지 폐교된 초등학교는 36개에 이른다.
중학교는 합천읍에 2개, 삼가면과 야로면, 초계면, 가회면, 대병면, 묘산면, 가야면에 각각 1개씩 있다. 중학교는 제한적 공동 학구제가 적용되지 않아 1면 1개 학교 체제가 성립되지 않는다.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학령인구 감소로 중학교 역시 폐교가 증가하고 있다. 2024년까지 6개 학교가 폐교하였다.
고등학교는 합천읍에 2개, 삼가면과 야로면, 초계면, 적중면에 각각 1개씩 있다. 합천군 전체에 6개밖에 있지 않아 학생들의 통학 거리가 매우 멀다. 이에 야로고등학교를 제외한 모든 학교에서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합천고등학교는 기숙형 고등학교, 삼가고등학교와 합천여자고등학교는 농산어촌 기숙형 고등학교로 지정되어 있다. 그리고 초계고등학교는 특성화고등학교이며, 합천평화고등학교는 대안특성화고등학교이다.
합천군의 주요 문화시설로는 합천문화예술회관, 합천박물관, 이주홍어린이문학관, 합천댐물문화관, 대장경테마파크, 해인사성보박물관, 합천영상테마파크 등이 있다. 체육시설로는 공설운동장, 스포츠센터, 청소년수련관, 야구장 등이 각 1개씩 있으며, 일부 면에는 체육공원이 조성되어 2024년 기준 10개가 운영되고 있다.
복지시설로는 종합사회복지관이 있으며, 장애인 복지시설로는 평화마을사랑의집, 직업재활센터, 장애인복지센터, 시각장애인 주간보호소, 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수어통역센터 등이 마련되어 있다. 아동복지시설로는 합천애육원이 있고, 지역아동센터 9개소, 다함께 돌봄센터 1개소가 설치되어 있다. 청소년 복지시설은 청소년 전용 문화시설인 문화의집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이 있다. 노인복지시설은 요양 시설 6개, 재가노인복지시설 15개, 재가급여 장기 요양기관 20개, 노인여가복지시설 1개씩 설치되어 있다. 여성 · 가족 복지시설로는 가정상담센터와 가족센터가 있다.
합천군에서 열리는 축제로는 합천벚꽃마라톤대회, 황매산철쭉제, 합천 바캉스 축제, 군민의 날, 대야문화제, 대장경기록문화축제, 합천예술제, 합천황토한우축제, 밤마리오광대탈춤축제, 황매산 억새축제 등이 있다. 주로 합천의 자연환경과 대표적인 문화유산을 활용하여 개발된 축제들이다.
합천군은 삼한시대부터 인근 지역들과의 교류와 갈등 속에서 발전해 온 곳으로, 다양한 지역 문화가 서로 맞닿아 변화하며 독자적인 성격을 형성한 지역이다. 또한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857~?)과 남명(南冥) 조식(曺植: 1501~1572)으로 대표되는 유학, 일반 민중, 큰 고찰을 중심으로 형성된 불교 등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다양한 문화를 만들어 냈다.
한편, 합천군 민속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벼농사가 성한 평야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집단놀이나 풍요를 기원하는 농경 의례성 놀이가 크게 발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대신 개인 놀이나 산수(山水)를 숭배하는 민속신앙이 발달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농사를 지어 온 풍습으로 인해 보편적인 농경 의례성 민속놀이와 신앙은 전해졌다.
합천군의 대표적인 민속놀이는 탈놀이다. 초계 밤마을[지금의 덕곡면 율지리]의 주2는 대광대놀이라고도 한다. 밤마을은 우리나라 남부형 탈춤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합천의 탈춤은 가면 무극의 형태이며, 내용은 종교 주술적 놀이와 더불어 생산의 풍요를 기원하는 의례의 일종으로 행해졌다. 또한 대부분의 가면극과 마찬가지로 양반을 비롯해 지배층을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놀이는 해서 탈춤이나 경기 산대놀이와는 구별되며 독자적으로 낙동강을 따라 전파되었다. 낙동강을 중심으로 부산 등의 동쪽 지역에 전파된 들놀음과 서쪽의 의령, 마산, 창원, 진주, 통영 등의 오광대놀이로 분류된다.
달구잡이 놀이는 처녀들이 달밤에 즐기던 놀이로 알려져 있다. 10여 명의 처녀가 모여 그중 한 사람이 대장이 되고 한 사람이 씰갱이라고도 하는 주3이 된다. 나머지 처녀들은 대장의 뒤에 매달려 씩에게 잡히지 않으려고 좌우로 몸을 피하고, 씩은 대장의 허리에 매달린 처녀들을 하나씩 떼어 내는 방식으로 놀이가 진행된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합천에서도 지신밟기가 많이 행해졌는데, ‘집돌굼’이라고도 불렀다. 이 놀이는 정초에 농악기를 갖추고 집집마다 돌며 가신굿을 해 주고 음식을 대접받는 의례성 민속놀이이다. 가신에게는 한 해의 운수 대통을 기원하고, 잡귀를 쫓아내는 살풀이를 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삼았다.
민속신앙으로는 마을과 주민 개개인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행해진 산신제, 당산제, 쇠미꼬지 등이 있으며, 대부분 마을 단위로 행한 동제이다. 각 마을에서는 동제를 당산제, 산신제, 산제 등으로 불렀다. 제사를 주관하는 제관은 부정한 것을 보지 않은 사람 가운데에서 선정하였다. 보통은 남성이 맡았으나 봉산면과 대병면 일부에서는 부부가 함께 제관을 맡기도 했고, 초계면의 일부 마을에서는 여성이 제관으로 선출되기도 하였다.
동제는 대개 마을마다 제사 장소로 지정된 당산, 당나무, 당샘 등에서 지냈다. 그 목적은 마을의 안녕과 무사, 다복, 풍작을 기원하는 데 있었으며, 대병면 역평리와 같은 일부 산간 지역에서는 산짐승의 접근과 피해를 막고자 하는 의미도 담겨 있었다고 한다.
합천군에는 해인사를 비롯한 명산 대찰이 많아, 이와 관련한 인물 · 지명 · 명당에 얽힌 다양한 설화가 전해 내려온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이성계(李成桂: 13351408)를 도와 조선 건국에 기여한 무학대사(無學大師: 13271405)가 있다. 무학대사는 지금의 대병면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부터 기이한 신통력과 관련된 설화가 합천군 전역에 전한다.
그 가운데 하나가 여원우(女怨偶)[여원 모퉁이]에 얽힌 전설이다. 무학대사가 이곳을 지나던 중 50여 ㎞ 떨어진 해인사 법당에서 불이 난 것을 알아차리고, 솔잎을 오줌에 적셔 뿌려 법당의 불을 껐다고 전한다. 지금도 주변에는 무학대사가 심었다는 정자나무가 남아 있다.
이 외에도 인조반정 후 역적으로 처단된 정인홍(鄭仁弘: 15361623)이 스승 조식(曺植: 15011572)을 구한 이야기,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1856)가 도술로 제자의 오두막을 100칸 기와집으로 변하게 하였다는 이야기, 암행어사 박문수(朴文秀: 16911756)가 억울한 누명을 썼던 지역의 홍 진사를 구해 주었다는 등의 인물과 관련된 전설이 많이 전해진다.
합천 지역에서 전하는 민요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노동요, 의식요, 부요, 유희요, 기타 잡가 등이 있다. 같은 노래라 하더라도 마을마다 음과 가사가 사뭇 다르며, 가사의 경우 채록이 잘되어 전해진다.
대표적인 노동요는 모내기노래[모찌기, 모노래]이며, 논매기노래로는 「치나 친친나네」[쾌지나 칭칭나네]가 있다. 이 외에도 길쌈 일을 하며 부르는 「명 잡는 노래」[「베틀가」],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맞두레로 물을 퍼올릴 때 부르는 「올레」, 산에서 나무하고 내려오다가 부르는 「나무꾼 노래」[「어산용」] 등이 전해진다.
의식요로는 「상여소리」, 「지신밟기 노래」 등이 있고, 부요로는 부녀자들이 주로 불렀던 「시집살이노래」와 「빨래 노래」, 「베틀노래」 등이 있다. 유희요와 기타 잡가로는 「권주가」, 「청춘가」 등이 있다.
주요 산업은 농업과 관광업이다. 2023년 기준 농경지 면적은 146.6㎢로, 전체 면적 중 경지면적이 점유하는 비율은 14.9%, 임야가 72%에 달하는 산간 지역이다. 그중 경지는 논이 102.08㎢, 밭이 44.53㎢로 구성된다. 다른 산간지방에 비해 논의 비율이 매우 높은데, 황강 유역에 평야지대가 많고 합천댐 등의 용수를 이용하는 것이 편해 논농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곡 생산량이 전체 농산물 생산량의 87.8%에 달할 정도로 많다.
식량작물은 미곡 외에 보리, 밀, 옥수수, 콩, 고구마와 감자 등을 주로 재배한다. 채소류로는 토마토 · 수박 · 배추 · 양파 · 마늘 · 고추 등이 재배되며, 과실류로는 사과 · 감 · 복숭아 등을 많이 재배한다. 최근에는 딸기와 블루베리 등의 부가가치가 큰 과일 재배를 늘리고 있다. 축산업으로는 닭을 제일 많이 사육하며, 한우와 돼지, 염소 등도 사육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양봉도 병행한다.
한편, 합천군은 지역을 대표하는 여덟 가지 특산물을 ‘합천8품’으로 선정하였다. 여기에는 합천황토한우, 합천 심바우포크, 영호진미[합천쌀], 합천양파, 합천마늘, 애플수박, 합천멜론, 양떡메 쌀떡국이 포함된다.
제조업은 비금속광물 제품, 식료품, 섬유 제조업 등에 집중되어 있다. 비금속광물 제품으로는 도자기, 콘크리트, 벽돌 등을 생산하는데, 합천은 예로부터 고령토가 풍부하여 사기그릇의 주산지로 알려졌다. 그러나 스테인리스의 보급과 중국산 도자기의 수입으로 도자기 산업은 크게 쇠퇴하였고, 현재는 일부 기업만이 명맥을 이어 가고 있다. 식료품 제조업은 지역 주요 농산물을 가공하는 산업으로, 양파즙과 다진 마늘, 메주와 장류, 국수와 밀가루 등을 생산하는 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율곡면, 야로면, 적중면에는 각각 율곡농공단지, 야로농공단지, 적중농공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식료품 제조업, 화학섬유, 금속제품 등의 업체가 입주해 있다.
시장의 경우 합천읍의 합천왕후시장[끝자리 3·8일], 묘산면의 묘산시장[1·6일], 가야면의 가야시장[5·10일], 야로면의 야로시장[2·7일], 초계면의 초계시장[5·10일], 삼가면의 삼가시장[2·7일]이 열린다. 주로 농산물, 임산물, 축산물 등이 거래되는데, 최근에는 합천왕후시장을 제외한 다른 시장들은 크게 쇠퇴하고 있다. 특히 묘산시장과 야로시장은 그 규모가 매우 작아졌다.
합천군은 산간 지역에 위치해 교통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현재까지 완공된 철도 노선이 없으나, 2027년 완공 예정인 달빛철도[광주–대구]와 2030년 완공 예정인 남부내륙선[김천–거제]이 개통되면 경상북도와 전라도는 물론 남해안권과의 접근성까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도로는 광주대구고속도로 1개가 지나간다. 그러나 합천군의 중심지인 합천읍을 벗어난 북부의 가야면과 야로면을 지나가기 때문에 전체 군민이 이용하기에는 불편하다. 다만, 2026년 완공 예정인 함양울산고속도로가 합천읍과 가까운 대양면을 통과하기 때문에 향후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합천군의 주요 도로는 국도 24호선과 국도 33호선이다. 국도 24호선은 경상남도 거창군과 합천군, 창녕군을 연결한다. 국도 33호선은 대구광역시와 경상남도 진주시를 잇는 국도로, 대구광역시의 생활권에 속하는 합천 지역에서는 매우 중요한 도로이다. 한편, 합천군에는 시외버스터미널 1개소가 설치되어 있다. 터미널에서 운행하는 노선은 수도권과 대구, 진주, 부산, 삼천포 등의 영남권이다.
합천은 소백산맥 자락에 위치한 산간지방으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유교 · 불교문화가 잘 보전되어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고 테마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자원도 개발되고 있다.
합천군이 공식적으로 지정한 관광 명소로는 합천8경이 있다. 합천8경에는 가야산, 해인사, 해인사 소리길과 홍류동계곡, 황매산사계, 합천호와 백리벚꽃길, 합천영상테마파크, 합천 운석충돌구, 옥전고분군과 정양늪 생태공원이 포함된다. 주요 유적지와 사찰로는 해인사와 합천 옥전 고분군 외에 고찰인 연호사(煙湖寺), 법연사(法然寺) 등이 있다.
전시관으로는 대장경테마파크, 이주홍어린이문학관, 창의사(彰義祠), 합천댐물문화관, 합천박물관, 해인사성보박물관, 합천영상테마파크 등이 있다. 이주홍어린이문학관은 우리나라 어린이문학의 선구자였던 이주홍(李周洪: 1906~1987)을 기념하고 어린이문학의 발전을 위해 조성된 곳이다. 합천댐물문화관은 합천댐의 기능을 소개하고 물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이 외에도 합천호와 주변의 명승과 산의 경치가 좋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1920~1980년대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건립된 시대물 오픈세트장으로 많은 드라마와 영화, 광고 등이 촬영된 곳이다. 그리고 주변의 산과 강을 중심으로 조성된 오도산자연휴양림 · 치유의숲, 미숭산 관광지, 정양늪생태공원, 정양레포츠공원 등이 있다.
이 외에도 테마와 체험을 중심으로 개발된 관광자원으로 합천 멍스테이와 합천활로가 있다. 합천 멍스테이는 반려동물을 위한 테마파크이며, 합천활로는 ‘나를 살리는 길’이라는 의미를 담아 휴양과 산책을 위해 조성된 길이다. 대표적으로 해인사소리길, 남명조식선비길, 정양늪생명길, 황강은빛백사장길 등이 있다.
합천군의 중앙에 있는 읍이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53㎢이고, 인구는 1만 649명이다. 합천읍 사무소가 합천리에 있다.
조선 후기에는 합천군 하천리면(下川李面)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합천리 등 9개 리를 관할하게 되었다. 1929년 합천면으로 개칭되었고, 1979년 읍으로 승격하였다. 현재 9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가야산의 영향을 받아 북부와 서부는 높고 동남 방향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읍 소재지를 황강이 감싸 흐르고 일대에 소규모 평야를 형성하였다.
경지면적은 7.48㎢로 전체의 14%를 차지하며, 임야 면적은 38.2㎢로 72%, 기타는 13.8%에 해당한다. 경지 가운데 논은 5.12㎢로 68%, 밭은 2.36㎢로 32%를 차지하여 논농사가 우세하다. 주요 농산물은 쌀과 보리를 비롯한 주곡류이며, 콩과 감자도 일부 재배한다. 이 밖에 배와 딸기 같은 과실류가 특산물로 지정되었다. 최근에는 뽕잎차, 감잎차, 국화차 등도 특산물로 판매하고 있다.
교통은 합천군을 관통하는 국도 24호선과 국도 33호선이 지나가 군내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비교적 양호하다.
합천군의 최북단에 있는 면이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104.99㎢이고, 인구는 3,863명이다. 가야면 사무소가 야천리에 있다.
조선 후기에는 합천군 각사면과 산어면, 숭산면에 속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산어면의 청현리 등 10개 리와 숭산면의 석계리 등 21개 리, 거창군 가동면의 영전리와 고천면의 토점리를 합하고 14개 리를 관할하는 가야면으로 하였다. 현재도 14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면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이 가야산국립공원에 속하며, 임야는 전체 면적의 81.5%를 차지한다. 실제로 가야산, 두리봉(頭利峰: 1,135m), 남산(南山: 1,135.5m) 등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가야천이 흐른다.
경지면적은 7.48㎢로 전체의 10.5%를 차지하며, 임야는 85.6㎢로 81.5%, 기타는 7.9%에 해당한다. 경지 가운데 논은 6.88㎢로 62.6%, 밭은 4.12㎢로 37.4%를 차지하여 논농사가 우세하다. 주요 농산물은 쌀 · 보리 · 콩 등이며, 특히 쌀은 ’황토우렁이쌀’이라는 브랜드로 출하된다. 최근에는 사과와 파프리카가 주력 작목으로 자리 잡았으며, 산지의 특성을 활용한 고랭지채소 재배도 이루어진다. 파프리카와 고랭지채소 재배가 늘어나면서 밭의 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 밖에 한우와 젖소가 사육되며, 한우는 지역 특산물로 지정되어 있다.
양질의 고령토가 산출되는 매안리 일대에서 도자기 산업이 크게 발달하였으나, 오늘날에는 규모가 축소되어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산지가 많은 지역이지만 주요 관광지인 해인사가 위치하고 광주대구고속도로가 지나가 교통 여건이 양호하다. 또한 경상남도 거창군과 경상북도 김천시를 연결하는 지방도 1099호선이 가까이에서 지나가 교통이 편리한 편이다.
합천군의 남서부에 있는 면이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70.37㎢이고, 인구는 1,677명이다. 가회면 사무소가 덕촌리에 있다.
조선 후기에는 삼가군 중촌면으로, 대장리 등 5개 리를 관할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서산면 · 덕지면 · 둔내면의 일부와 감한면의 4개 리를 합하여 합천군 가회면으로 하였다. 현재는 9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대체로 200~400m 높이의 저산성산지가 많은 지역이다. 면의 동부에는 철마산(鐵馬山: 392.2m)과 소곡산(巢谷山: 274m)이 둘러싸고, 서부에는 황매산(黃梅山: 1,113m)과 부암산(傅岩山: 695m), 남부에는 무봉산(舞鳳山: 360.2m), 북부에는 삼봉(三峰: 1,104m)과 허굴산(墟堀山: 681.8m) 등이 에워싸고 있다. 이들 사이로 사정천이 남류한다.
경지면적은 9.41㎢로 전체의 13.4%를 차지하며, 임야는 55.5㎢로 79%, 기타는 7.7%에 해당한다. 경지 가운데 논은 6.97㎢로 74%, 밭은 2.44㎢로 26%를 차지하여 논농사가 우세하다. 주요 농산물은 쌀을 비롯한 주곡류이며, 최근에는 산지의 이점을 살려 차와 블루베리, 밤이 주력으로 생산되고 있다. 면에서 지정한 특산물은 황토소금, 차, 블루베리이다.
합천군의 서남부에 있는 면이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63.19㎢이고, 인구는 1,833명이다. 대병면 사무소가 회양리에 있다.
조선 후기에는 삼가군에 속한 지역으로 대평면 · 고현면 · 병목면 등 3개 면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대평면의 오동리 등 7개 리와 병목면의 유전리 등 4개 리를 합하여 합천군 대병면으로 하였다. 현재는 9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면의 동북부에 의룡산(儀龍山: 481.1m), 악견산(岳堅山: 634m)이 있고, 남부에는 황매산과 삼봉, 허굴산 등이 둘러싼다. 서부에는 거창군 월여산(月如山: 863.4m)의 능선이 내리고 있다. 황강이 면의 동북부를 흐르면서 합천호를 형성한다.
경지면적은 6.16㎢로 전체의 9.7%를 차지하며, 임야는 43.4㎢로 68.6%, 기타는 21.6%에 해당한다. 경지 가운데 논은 5.94㎢로 96.5%, 밭은 0.22㎢로 3.5%를 차지하여 논농사가 절대적이다. 주요 농산물은 쌀과 보리이며, 밤의 생산도 많다. 특산물로는 두릅과 고사리가 지정되어 있으며, 양봉이 활발히 이루어져 지역의 중요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
교통은 면내에 경상남도 지역을 연결하는 지방도 2개 노선이 지나가 다른 지역과의 연결이 용이한 편이다.
합천군의 동남부에 있는 면이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57.12㎢이고, 인구는 1,693명이다. 대양면 사무소가 덕정리에 있다.
고려시대에는 대양궁이라 불렸으며, 조선 태종(太宗: 1367~1422) 때인 1413년에 대목면과 양산면으로 나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초계군 백암면의 4개 리를 병합하고 11개 리를 관할하는 대양면으로 하였다. 면 이름은 대목면과 양산면에서 한 글자씩 따서 지었다. 현재도 11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동부의 대암산(大岩山: 591m)과 무월봉(舞月峰: 607.6m), 태백산(太白山: 578.6m), 그리고 서부의 수리봉[331.2m]과 금곡산(金谷山: 381.7m) 등으로 둘러싸인 곳이다. 면의 북부 경계를 따라 황강이 흐르고 면의 중심부를 아천이 흐른다. 원래는 아천이 황강에 합류했으나 황강의 하상이 높아지면서 아천이 강으로 연결되지 못해 하류 지역이 늪으로 변하였다. 이를 정양늪이라 하며, 현재는 정양늪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경지면적은 7.17㎢로 전체의 12.5%를 차지하며, 임야는 44.3㎢로 77.7%, 기타는 9.7%이다. 경지 가운데 논은 4.83㎢로 67.4%, 밭은 2.33㎢로 32.6%를 차지하여 논농사가 우세하다. 주요 농산물은 쌀이며, 최근에는 딸기 · 토마토 · 고추 재배를 통해 소득을 올리고 있다.
교통은 국도 33호선과 지방도 1011호선이 연결되어 양호한 편이다.
합천군의 동북단에 있는 면이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26.62㎢이고, 인구는 781명이다. 덕곡면 사무소가 율지리에 있다.
조선 후기에는 초계군 지역으로, 덕실면 또는 덕곡면이라 불리며 율원리 등 8개 리를 관할하였다. 조선시대에는 낙동강 변의 포구 마을로서 수로 교통이 발달하였으나, 이후 육로 교통이 중심이 되면서 포구가 폐허가 되고 다른 지역과의 교류도 단절되어 내륙의 오지 마을로 쇠락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율원리 등 7개 리로 법정리가 조정되었으며, 현재도 7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면의 북부에는 소학산(巢鶴山: 489m), 남부에는 다남산(多南山: 402m)이 위치한다. 낙동강의 지류인 회천이 면의 동쪽을 따라 남류하고, 낙동강은 면의 동남단 경계를 남류한다. 또한 덕곡천도 면의 남부를 동남류하여 율지리에서 낙동강에 합류한다. 이에 율지리를 중심으로 낙동강과 회천 연안에 비교적 넓은 평지가 발달하였다.
경지면적은 5.21㎢로 전체의 19.6%를 차지하며, 임야는 17.96㎢로 67.4%, 기타는 13%이다. 경지 가운데 논은 3.07㎢로 59%, 밭은 2.13㎢로 41%를 차지하여 논농사가 밭농사보다 다소 우세하다. 주요 농산물은 쌀 · 보리 · 콩이며, 최근에는 마늘 · 감자 · 수박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마늘은 지역 특산물로 지정되어 있다.
교통은 경상남도 함양군과 창녕군을 잇는 지방도가 면의 중앙부를 지나며, 이 도로의 일부에 덕곡면과 창녕군 이방면을 연결하는 율지교가 건설되었다. 율지교 개통 이후 경상남도 창원시와 대구광역시로의 접근성은 크게 개선되었으나, 그 밖의 지역과의 연결성은 여전히 미약하다.
합천군의 서북부에 있는 면이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50.02㎢이고, 인구는 1,413명이다. 묘산면 사무소가 산제리에 있다.
고려시대에는 심묘면이었다가 조선시대에 심묘면과 거을산면으로 나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심묘면과 거을산면에 현내면의 나천리와 묵촌리 일부, 산어면의 청현리 일부를 합하여 11개 리를 관할하는 합천군 묘산면으로 하였다. 면 이름은 심묘면과 거을산면에서 한 글자씩 따서 지었다. 현재도 11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면의 서북부는 두무산(斗霧山: 1,036.2m)과 오도산(吾道山: 1,120.1m)이 위치해 산간지대를 이룬다. 동부에는 토곡산(吐谷山: 645m), 중부에는 화성산(火城山: 480.2m)이 에워싸고 있다. 오도산에서 발원하는 안성천이 면의 중앙을 흐르며 하천 유역에 좁은 평지를 형성하였다.
경지면적은 7.35㎢로 전체의 14.7%를 차지하며, 임야는 38.34㎢로 76.7%, 기타는 8.6%이다. 경지 가운데 논은 5.13㎢로 69.8%, 밭은 2.21㎢로 30.2%를 차지하여 논농사가 우세하다. 주요 농산물은 쌀 · 보리 · 콩 등이지만, 산지를 활용한 축산 · 과수 · 산나물이 주요 소득원이다. 면에서 지정한 특산물은 곰취와 토종 흑돼지이다.
국도 24호선과 국도 26호선이 면의 중앙에서 교차하여 교통은 편리한 편이다.
합천군의 서북부에 있는 면이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80.58㎢이고, 인구는 1,352명이다. 봉산면 사무소가 김봉리에 있다.
조선시대에 봉산으로 명명되었고, 합천군에 속하여 지곡리 등의 16개 리를 관할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삼가군 계산면, 모태면, 옥계면과 노파리 일부를 합하여 15개 리로 개편되었다. 1987년 합천댐이 준공되며 죽죽리가 용주면, 저포리가 계산리, 노파리는 고삼리와 술곡리에 각각 편입되었다. 현재는 12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면의 북부에는 가야산의 여맥이 형성한 산지가 위치한다. 면의 경계에 숙성산(宿星山: 907m)과 오도산이 있고, 동부에는 강덕산(講德山: 563m)과 논덕산(論德山: 545.4m), 서부에는 망일산(望日山: 620.6m)과 월현산(月峴山: 618.4m) 등이 에워싸고 있다. 황강이 면의 중앙에서 남류하여 합천호를 이룬다. 합천댐 건설로 전체 면적의 30%가 수몰되었다.
경지면적은 7.52㎢로 9.3%를, 임야 면적은 54.37㎢로 67.5%를, 기타는 23.2%를 차지하고 있다. 경지 중 논이 4.95㎢로 65.9%를 차지하고 밭이 2.56㎢로 34.1%를 차지하여 논농사가 우세하다. 주곡 외에 다양한 상품작물을 재배하여 소득을 올리고 있다. 주요 상품작물은 마늘, 양파, 밤, 송이버섯 등이며 한우의 사육도 높은 편이다. 특산물로 미나리, 고추, 매실, 브로콜리 등이 지정되었다.
합천군의 남단에 있는 면이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60.57㎢이고, 인구는 2,982명이다. 삼가면 사무소가 금리에 있다.
고려시대에는 삼기현과 가수현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1414년(태종 14)에 두 현을 통합하고, 각각의 첫 글자를 따서 ‘삼가(三嘉)’라고 이름 붙였다. 이후 삼가군 내 현내면으로 편제되어 봉두리 등 8개 리를 관할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아곡면의 6개 리, 문송면의 5개 리, 유인면의 양전리와 동리 일부, 상곡면의 외초리 일부를 병합하여 합천군 삼가면으로 하였다. 이때 행정구역은 13개 리로 조정되었으며, 현재도 13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군의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낮은 백악산(白岳山: 268m), 소곡산 등이 둘러싸고 있으며 양천강이 면의 중앙을 곡류한다. 하천 유역에 평지가 발달한 분지의 모습을 띠고 있다.
경지 면적은 10.86㎢로 전체의 17.9%를 차지하며, 임야는 42.9㎢로 70.7%, 기타는 11.3%이다. 경지 가운데 논은 7.57㎢로 69.7%, 밭은 3.28㎢로 30.3%를 차지해 논농사가 우세하다. 논의 면적이 넓어 전통적으로 주곡 중심의 농사가 이어져 왔으나, 최근에는 채소 재배와 축산업 중심으로 변모하고 있다. 주요 특산물은 달걀, 밤, 양파, 표고버섯, 호박 등이며, 딸기와 수박도 많이 생산한다.
과거 합천군의 남단 관문으로 합천읍과 진주, 산청, 의령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발달하였다. 동시에 시장을 중심으로 한 상업이 성장하였다. 지금도 국도 33호선과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이 교차하여 교통이 편리하고, 장날에는 사람이 많이 몰린다.
합천군의 남부에 있는 면이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63.3㎢이고, 인구는 1,602명이다. 쌍백면 사무소가 평구리에 있다.
조선 후기에는 삼가군 백동면에 속해 대곡리 등 4개 리를 관할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상곡면과 유인면의 양전리 일부를 합하여 대곡리 등 7개 리를 관할하는 합천군 상백면으로 하였다. 1929년에 백산면과 합하고, 상백면과 백산면의 두 ‘백(白)’ 자를 따 ‘쌍백면’으로 개칭하였다. 현재는 12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면의 동쪽에는 성현산(城峴山: 561.8m), 서쪽에는 철마산, 북쪽에는 금곡산, 동남쪽에는 비교적 높은 산성산(山城山: 741.8m)이 위치해 있다. 이들 산지에서 죽전천, 대현천, 대곡천 등이 발원하며 평구리에서 양천강에 합류한다. 이들 하천 주변에 좁고 긴 평지가 발달하였다.
경지면적은 19.95㎢로 전체의 15.7%를 차지하며, 임야는 48.17㎢로 76.1%, 기타는 8.16%이다. 경지 가운데 논은 6.64㎢로 66.8%, 밭은 3.3㎢로 32.2%를 차지한다. 주요 농산물은 쌀 · 보리 등 주곡 외에도 밤 · 양파 · 마늘 · 딸기 등이 있으며, 축산은 닭 · 돼지 · 한우 사육이 중심을 이룬다.
국도 33호선이 면의 중앙을 남북으로 지나고 지방도 1041호선이 교차되어 비교적 교통이 편리하다.
합천군의 동북부에 있는 면이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39.62㎢이고. 인구는 1,161명이다. 쌍책면 사무소가 성산리에 있다.
조선 후기에는 초계군의 초책면 · 이책면과 덕진면에 속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초책면 · 이책면과 덕진면의 일부를 통합하여 합천군 쌍책면으로 하였다. 이때 행정구역이 10개 리로 조정되었으며, 현재도 10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비교적 고도가 낮은 저산성산지인 부수봉(富樹峯: 332.9m)과 시리봉[406.1m] 등이 면을 둘러싸고 있다. 황강이 동남으로 흐르며 성산천, 사양천 등의 작은 하천이 황강에 합류된다. 황강 유역에는 비교적 넓은 평지가 발달하여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경지면적은 6.42㎢로 전체의 16.2%를 차지하며, 임야는 27.44㎢로 69.3%, 기타는 14.5%이다. 경지 가운데 논은 3.76㎢로 58.6%, 밭은 2.66㎢로 41.4%를 차지한다. 주곡 외에도 소채류 생산이 많으며, 황강 변을 활용한 시설작물 재배가 활발하다. 지역 특산물로는 멜론과 딸기가 지정되어 있다.
도로가 정비되기 전에는 교통이 불편했으나, 지방도 907호선과 지방도 1034호선의 준공과 확장으로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졌다.
합천군의 북부에 있는 면이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47.94㎢이고, 인구는 2,246명이다. 야로면 행정복지센터가 구정리에 있다.
본래 야로현 지역이었다가 고려 현종 때 합천군에 편입되었다. 조선시대에 현내면이 되어 석사리 등 18개 리를 관할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하북면의 창촌리와 상북면, 각사면의 방연리 일부를 합하여 야로면으로 하고 덕암리 등 12개 리로 조정하였다. 현재도 12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면의 동부에는 미숭산(美崇山: 755m), 서부에는 남산봉(南山峰: 321.5m)과 자경산(自敬山: 512.2m) 등이 둘러싼 가운데 남부에는 녹대산(鹿臺山: 377.6m), 북부에는 가야산(伽倻山: 1,432.6m)과 북두산(北斗山: 697.7m)의 능선이 펼쳐져 지세를 이룬다. 면 중앙을 가야천이 관통한다.
경지면적은 7.42㎢로 전체의 15.5%를 차지하며, 임야는 34.2㎢로 72%, 기타는 12.5%이다. 경지 가운데 논은 5.18㎢로 70%, 밭은 2.24㎢로 30%를 차지한다. 주곡 외에는 소채류를 주로 생산하며, 군내에서 양파 재배가 많은 지역이다. 또한 돼지와 한우를 사육하여 주요 소득원으로 삼고 있다.
광주대구고속도로가 면의 중앙을 동서로 가로지르고 지방도와 국도가 연결되어 교통이 편리하다.
합천군의 서부에 있는 면이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89.36㎢이고, 인구는 2,053명이다. 용주면 사무소가 용지리에 있다.
조선 후기에는 합천군 조고개면이었다. 1895년 용주면으로 개칭되고 17개 리를 관할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이사례면 · 가의면 · 대일면과 대평면의 일부를 합하여 15개 리로 조정하였다. 1987년 봉산면 죽죽리가 편입되어, 현재 16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총 경지면적은 11.84㎢로 전체의 13.3%를 차지하며, 임야는 65.4㎢로 73.2%, 기타는 13.5%이다. 경지 가운데 논은 8.15㎢로 72%, 밭은 3.33㎢로 28%를 차지한다. 주요 농산물은 쌀과 보리이며, 최근에는 딸기 재배가 활발해져 지역 특산물로 지정되었다..
합천군의 중북부에 있는 면이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72.34㎢이고, 인구는 2,027명이다. 율곡면 사무소가 영전리에 있다.
조선 후기에는 합천군 천곡면으로, 임북리 등 8개 리를 관할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율진면과 초계군 갑산면을 합하여 14개 리를 관할하는 율곡면으로 하였다. 면 이름은 율진면과 천곡면에서 한 글자씩 따서 지었다. 현재도 14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면의 북부에 시리봉과 만대산(萬代山: 688.4m), 남부에 대암산이 에워싸고 있다. 율곡천과 본천천이 황강에 합류한다. 황강 유역에 평지가 발달하여 농경지와 농공단지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경지면적은 11.26㎢로 전체의 15.7%를 차지하며, 임야는 49.7㎢로 68.7%, 기타는 15.6%이다. 경지 가운데 논은 8.06㎢로 71%, 밭은 3.3㎢로 29%를 차지한다. 주요 농산물은 쌀 · 보리 등 주곡이며, 최근에는 딸기와 배를 많이 생산하여 특산물로 지정하였다.
합천군을 지나가는 두 국도가 모두 율곡면을 통과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합천군의 동부에 있는 면이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23.92㎢이고, 인구는 1,273명이다. 적중면 사무소가 상부리에 있다.
조선 후기에는 초계군 적동면으로, 상부리 등 6개 리를 관할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중방면과 양동면의 관평리 일부, 의령군 부산면 여상리 일부를 합하여 11개 리를 관할하는 합천군 적중면으로 하였다. 면 이름은 적동면과 중방면에서 한 글자씩 따서 지었다. 1983년에 권혜리와 묵방리가 의령군 부림면에 이속되어 현재 9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군의 북부에는 비교적 낮은 옥두봉(玉斗峰: 253.2m)이 있고, 동남부에는 미타산(彌陀山: 662.8m)이 높게 솟아 있다. 그 사이는 비교적 넓은 분지를 형성하며, 면의 중앙은 누하천과 상부천 등의 하천이 북쪽으로 흐르면서 산내천으로 유입되었다가 황강과 만난다.
경지면적은 7.85㎢로 전체의 32.9%를 차지하며, 임야는 11.49㎢로 48%, 기타는 19%이다. 경지 가운데 논은 7.24㎢로 92%, 밭은 0.6㎢로 8%를 차지해 논이 절대적으로 많다. 주요 농산물은 쌀 등 주곡이었으나, 최근에는 수박 · 딸기 · 방울토마토 · 표고버섯을 주력으로 생산하며 특산물로 지정되었다.
합천군의 동단에 있는 면이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57.5㎢이고, 인구는 1,467명이다. 청덕면 사무소가 두곡리에 있다.
조선 후기에는 초계군 지역으로, 청원면과 덕진면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두 지역을 합하고 6개 리를 관할하는 합천군 청덕면으로 하였다. 면 이름은 청원면과 덕진면에서 한 글자씩 따서 지었다. 현재는 12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면의 동쪽 경계를 따라 낙동강이 흐르고, 황강이 면의 중앙을 가로질러 두 강이 교차한다. 서부에는 비교적 낮은 산들이 산지를 이루며 낙동강과 황강 연안에 분지가 형성되어 있다.
총 경지면적은 10.27㎢로 전체의 18%를 차지하며, 임야는 38.23㎢로 67%, 기타는 15%이다. 경지 가운데 논은 6.19㎢로 60.3%, 밭은 4.07㎢로 39.7%를 차지한다. 주요 농산물은 쌀 · 보리 등 주곡이지만, 최근에는 농산물 다각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마늘 · 양파 · 방울토마토를 주로 재배하며, 단감과 수박 같은 과실류와 양돈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방울토마토는 지역 특산물로 지정되어 있다.
합천군의 동부에 있는 면이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23.03㎢이고, 인구는 2,168명이다. 초계면 사무소가 초계리에 있다.
조선 후기에는 초계군 택정면 지역으로, 아막리 등 6개 리를 관할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양동면과 적동면의 토정리를 병합하여 11개 리를 관할하는 합천군 초계면으로 하였다. 현재도 11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면의 서쪽에는 대암산과 무월봉, 태백산 등이 솟아 있으며, 동쪽에는 황강을 중심으로 넓은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이 일대는 인접한 적중면과 함께 초계분지라고 부른다.
경지면적은 7.3㎢로 전체의 31.7%를 차지하며, 임야는 12.13㎢로 52.7%, 기타는 15.6%이다. 군 내에서 경지면적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경지 가운데 논은 5.99㎢로 82.1%, 밭은 1.3㎢로 17.9%를 차지한다. 주요 농산물은 쌀 · 보리 · 콩이지만, 최근에는 양파와 마늘 재배에 집중하고 있다. 특산물은 양떡메[양파즙, 떡가래, 메주]로, 지역에서 재배한 작물을 가공하여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