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가면을 쓰고 정해진 배역에 따라 대사와 춤, 음악을 통해 인물 간의 갈등을 풀어 가는 지역 전승의 대동놀이적 전통 연희.
역사와 전승
지역적 특징과 유형
중부지방 탈놀이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며, 대체로 연행 시간도 2~5시간에 이른다. 시기는 주로 단오이며, 초파일과 백중 시기도 나타난다. 특히 중 관련 과장이 세분화되고, 관련 인물도 노장, 상좌, 목중, 옴중 등으로 구분된다. 한편 취발이란 인물이 등장해서 중의 여자를 빼앗는 역할을 한다.
영남지역 탈놀이는 내용과 인물이 단순하며, 연행 시간도 대체로 짧아서 1시간 전후에 그친다. 연행 시기도 주로 정월대보름으로, 새해맞이 정화 의식과 안녕 기원의 성격이 강하다. 특히 부산 지역 야류는 앞놀이인 길놀이가 두드러지면서 대동놀이의 특성이 강조된다. 중부지방에 비해 문둥이, 영노(비비), 오방신장 등의 배역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승주체
춤사위
탈의 특징
장단과 불림
재담과 무언
전반적 특징
첫째, 개방적 소통성은 야외 공간의 열린 공간적 특징, 연행 요소의 공유에 의한 활발한 소통, 적극적 향유자(관람객)의 판 개입으로 나타난다.
둘째, 제의적 정화성은 탈고사나 당고사, 탈의 소각, 의식무, 할미 죽음 의식에 나타난다. 의식무의 성격에는 오방신장춤, 상좌춤, 사자춤 등에 두드러진다.
셋째, 대동놀이성은 앞놀이인 길놀이, 뒷놀이인 뒷풀이에 두드러진다. 길놀이는 순환 구조이며, 중간 거점 지역에서 다같이 어울리는 방식이다. 본놀이도 구경꾼들이 대거리(군소리), 추임새, 허드래춤(허튼춤)으로 적극 참여한다.
넷째, 긍정적 신명풀이성은 억압된 생명력의 해방 과정에 나타난다. 현실적 삶의 응어리를 다같이 춤, 노래, 몸짓, 재담으로 풀어가는 과정에 집단적 해원(解寃)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 과정에 현실 속의 부정적 한을 신명으로 풀어가면서 긍정적 삶의 자세를 지니게 된다.
다섯째, 파격적 일탈성은 할미를 통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할미는 허리를 노출하며, 현란한 엉덩이춤을 추고, 노상 방뇨를 하며, 영감과 만나서 적극적 성행위를 보여준다. 이것은 매우 파격적이고 일탈적인데, 생산력 저하에 따라 젊음을 회복하려는 욕구의 역설적 표현이다. 특히 여성 방뇨는 우리 신화, 민간신앙, 굿놀이 등에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강한 성적 능력에 의한 생산과 풍요의 상징성을 지닌다.
여섯째, 현실 비판성은 신분과 계층에 의한 갈등 과정에 나타난다. 양반과 말뚝이, 노장과 취발이, 노장과 먹중, 영감과 할미, 본처와 첩 등의 관계에 나타난다. 그러나 갈등은 극단적 대립으로 나아가지 않고 타협을 이루는데, 이것은 탈놀이가 자족적이고 놀이적 성격을 지니기 때문이다.
일곱째, 죽음의 집단 정화성은 마지막 할미의 죽음 의식으로 마무리되는 장면에 나타난다. 중부는 주로 굿으로, 영남은 주로 상여 운구로 끝맺는다. 죽음의 의식은 비극적이라기 보다는 집단적 한풀이에 의한 정화 과정이며, 공동체를 인식하고 생명력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현대의 변화 양상
참고문헌
원전
- 『고려사』
- 『삼국사기』
- 『조선왕조실록』
단행본
- 서연호, 『산대탈놀이』 (열화당, 1987)
- 윤광봉, 『한국연희시연구』 (이우출판사, 1987)
- 이두현, 『한국의 가면극』 (이두현, 일지사, 1979)
- 이병옥, 『송파산대놀이』 (집문당, 1982)
- 전경욱, 『한국가면극, 그 역사와 원리』 (열화당, 1998)
- 정상박, 『오광대와 들놀음 연구』 (집문당, 1986)
- 정형호, 『양주별산대놀이』 (화산문화, 2001)
- 정형호, 『한국 전통연희의 전승과 미의식』 (민속원, 2008)
- 조동일, 『탈춤의 역사와 원리』 (홍성사, 1979)
- 채희완, 『탈춤』 (대원사, 1992)
- 한민, 『신명의 심리학적 이해』 (한국학술정보, 2008)
논문
- 정형호, 「전승집단에 의한 탈놀이의 현대적 변화 양상」 (『실천민속학연구』 14, 실천민속학회, 2009)
- 정형호, 「한국 가면극의 유형과 전승원리 연구」 (중앙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95)
- 한양명, 「민속예술을 통해 본 신명풀이의 존재양상과 성격」 (『비교민속학』 22, 비교민속학회, 2002)
기타 자료
- 정형호, 「한국 탈춤의 특징과 지향」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한국의 탈춤』, 안동국제컨벤션센터, 2022.12.5.)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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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탈을 쓰고 큰길가나 빈터에 만든 무대에서 하는 복합적인 구성의 탈놀음. 바가지, 종이, 나무 따위로 만든 탈을 쓰고 소매가 긴 옷을 입은 광대들이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며 노래하고 이야기를 한다. 고려 시대에 발생하여 조선 시대까지 궁중에서 성행하였으나 후에 민간에 전파되어 탈놀음 중심의 평민극으로 이어졌다. 현대 산대놀이 계통의 것으로 양주 별산대놀이, 송파 산대놀이, 봉산 탈춤, 강령 탈춤, 오광대놀이 따위가 전하고 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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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전통적으로 전하여 오는 집단 놀이. 힘없고 억눌린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신명풀이의 성격을 띠고 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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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모임이나 놀이 또는 잔치 따위의 비용으로 여럿이 각각 얼마씩의 돈을 내어 거둠.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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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잡귀를 쫓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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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탈을 쓰고 풍물놀이 장단에 맞추어 추는 춤. 경상도 지방의 들놀음이나 오광대놀이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춤사위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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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타령에 쓰는 8분의12 박자 장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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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충청남도와 전라북도 지방의 무악(巫樂)에 쓰이는 장단의 하나. 보통 빠른 박자이며, 제석굿에서 노적 타령, 오구굿에서 씻기 또는 길닦기 따위의 거리에서 염불 무가를 부를 때에 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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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8
: 풍물놀이에 쓰이는 느린 4박자의 장단. 일반적인 굿거리장단과 남도 굿거리장단이 있으며, 보통 행진곡과 춤의 반주에 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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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9
: 익살을 부리는 가운데 어떤 교훈을 주는. 또는 그런 것.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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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0
: 탈놀음에서, 길놀이를 마친 다음 본격적인 탈놀음에 앞서 지내는 고사.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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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1
: 풍물놀이나 탈춤 따위의 놀이 뒤에 구경꾼들과 함께 춤을 추거나 즐김. 또는 그런 일.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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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2
: 풍물놀이나 탈춤 따위에서, 앞놀이와 뒷놀이 사이에 이루어지는 놀이. 전체 놀이의 중핵을 이룬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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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3
: 원통한 마음을 풂.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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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4
: 먹장삼을 입은 승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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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5
: 흥겨운 신이나 멋을 마음껏 드러내는 일.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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