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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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오광대 / 승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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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일대에 분포하는 산대도감계통극(山臺都監系統劇)의 한 분파인 영남형(嶺南型) 탈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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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상남도일대에 분포하는 산대도감계통극(山臺都監系統劇)의 한 분파인 영남형(嶺南型) 탈놀음.
내용

경상남도일대에 분포하는 산대도감계통극(山臺都監系統劇)의 한 분파인 영남형(嶺南型) 탈놀음.

그 발생지는 낙동강변의 초계 밤마리[栗旨] 장터라고 일러온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이견과 논란도 있으며, 또 논자에 따라서는 오광대는 산대도감극 형성 초기의 분파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밤마리 장터에서 거상(巨商)들의 뒷바라지를 하는 직업적 유랑광대인 대광대패[竹廣大牌]의 오광대와 의령·신반(新反)의 대광대패의 오광대, 진주의 솟대쟁이패의 오광대, 남해 화방사(花芳寺)의 중매구패와 하동 목골 사당패의 탈놀이 등이 점차 각지로 영향을 미쳐, 의령·신반·진주·가산·산청·창원·통영·고성·진동·김해·가락·수영·동래·부산진 등 거의 경상남도 내륙과 해안선일대의 각지에서 이 탈놀이를 하게 되었다.

경상 우도에서는 오광대, 경상좌도에서는 야류(野遊)라고 하는데 각지에서 제 고장의 탈놀이를 시작하게 된 시기와 영향받은 경로는 제각기 다르다.

그러나 이러한 분포는 초계 밤마리 대광대패와 기타 유랑광대들이 각지로 순회공연을 하였거나 밤마리 장터에서 공연한 것을 보고 간 사람들이 제각기 자기 고장에서 탈놀이를 시작한 데서 토착적인 가면극인 오광대가 비롯되었다고 한다.

오광대라는 이름은 오행설(五行說)에 의거한 오(五)로서, 진주와 가산의 오광대에는 오방신장무(五方神將舞)가 처음에 추어져서 오행과 벽사관념(辟邪觀念)에서 연유한 5임을 짐작하게 한다.

또 진주오광대에서는 문둥광대도 다섯을 등장시키고 있고, 그 문둥이탈은 오방 각색 즉, 청(靑)·백(白)·적(赤)·흑(黑)·황(黃)으로 만들었으며, 통영과 고성오광대는 다섯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밤마리 현지 노인들의 증언에 의하면 약 70년 전의 밤마리오광대는 대광대패의 ‘죽(竹)방울받기’의 곡예부터 시작하여 관중이 모이면 말뚝이가 나와 양반마당을 놀고, 이어 ‘비비새(영노)’, ‘중과 각시의 춤’, ‘할미와 영감과 지대각시놀이’가 있었고 ‘사자’도 등장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내용은 현존하는 오광대의 내용과 동일한 마당이 당시에 이미 정립되어 있었음을 알게 한다. 주된 내용은 ① 벽사의 의식무(오방신장무), ② 양반에 대한 모욕, ③ 파계승에 대한 풍자, ④ 일부와 처첩의 삼각관계에서 오는 가정비극, ⑤ 축사연상(逐邪延祥)의 축원무(사자춤)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각 지방의 탈놀이마다 다소의 차이가 있으나, 중부와 서북지방의 탈놀이에 비하여 파계승놀이가 약화되어 있는 반면 양반에 대한 반감을 나타내는 말뚝이재담은 가장 신랄하다.

연출형식은 다른 탈놀이와 마찬가지로 춤이 주가 되고, 재담(대사)과 노래와 동작이 곁들여 연기된다. 춤은 역시 염불·타령·굿거리 등 민속무용에 쓰이는 반주곡들에 의하여 추어지나, 특히 농악의 사물(四物) 즉 꽹과리가 주도하는 장구와 북 등 타악기의 반주음악으로 지방적 특색을 나타내는 것이 특이하다.

오광대와 야류의 춤은 ‘덧뵈기춤’이라고 부르며, 특히 말뚝이춤 같은 것은 건무(健舞)의 일종으로 빠르고 힘찬 춤이었으나 지방에 따라 후대에 내려오면서 차차 완만한 춤으로 약화되어온 것 같다.

현재 오광대 중 중요무형문화재로 <통영오광대>와 <고성오광대>가 1964년, 제73호 <가산오광대>가 1980년 지정되어 전승되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민속고』(송석하, 일신사, 1960)
『한국의가면극(假面劇)』(이두현, 일지사, 1979)
『야유·오광대가면극(野遊·五廣大假面劇)의 연구』(최상수, 성문각, 1984)
『오광대와 들놀음연구』(정상박, 집문당, 1986)
『야유·오광대(野遊·五廣大)탈놀이』(서연호, 열화당,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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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이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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