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소(經疏) 목록에 주3 원효의 『해심밀경소』는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그 일부인 「해심밀경소서(解深密經疏序)」만이 『동문선(東文選)』[^4]에 수록되어 전할 뿐이다. 이 서문은 『한국불교전서』 제1권에 수록되어 있으며, 2019년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에서 한글 주석 번역본을 주5 이외 일부 주6문이 후쿠시 지닌(福士 慈稔)에 의해 주7 이 산일문에 대한 한글 주석 번역본이 2021년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에 의해 주8
『해심밀경소』가 소실된 관계로 『해심밀경』의 내용과 「해심밀경소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본문의 내용을 유추할 뿐이다. 앞서 언급한 산일문은 일본의 승려 선주(善珠, 724797)의 『유식의등증명기(唯識義燈增明記)』 제2권, 장준(藏俊, 11041180)의 『대승법상종명목(大乘法相宗名目)』, 기변(基弁, 1722~1791)의 『대승법원의림장사자후초(大乘法苑義林章獅子吼抄)』 제5권에서 원효의 『해심밀경소』를 인용하고 있는 것을 집성한 것인데, 모두 육합석(六合釋)에 대한 서술인 까닭에 본문의 주요 내용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7세기 중반 주9계 주10이 활발하게 논했던 공유논쟁(空有論爭), 삼성설(三性說), 삼시법륜설(三時法輪說), 그리고 지관(止觀) 및 바라밀다(波羅蜜多) 수행 등에 대한 논의가 수록되어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