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의 크기는 세로 98㎝, 가로 55.8㎝. 목판부분채색본(木版部分彩色本). 규장각 도서에 있으며, 이찬(李燦) 등이 소장하고 있다.
한 장으로 된 도폭지도(圖幅地圖)이다. 지도에는 각 읍과 산천·도로·역·주요사찰·진(鎭)·포(浦) 등의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국토의 형태가 정확한 지도로 각 군현을 원형(圓形)으로 그리고 도별로 채색을 달리하였다.
각 읍 옆에 서울까지의 거리를 기록하였으며, 도로는 홍색으로 표시하였다. 도(道)의 경계는 점선으로 표시한 뒤 채색을 하여 구분하였다. 바다에 해당되는 사방의 여백에는 각 지역의 연혁과 역사적 사실을 기입하였다.
이 주기(註記)의 함경도 부분에 1822년(순조 22) 후주(厚州)를 설치하였다는 기록이 있고, 1823년에 혁파되어 1866년(고종 3)에 복구된 경기도 풍덕에 읍 표시가 없는 것으로 보아 지도는 헌종∼철종대(1835∼1863)에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 지도의 특징은 울릉도 바로 옆에 우산도(于山島)가 그려져 있어 독도문제에 대한 좋은 자료가 된다. 이밖에도 국토의 윤곽이 정확하게 그려져 있고, 산세와 수세의 표현이 잘 나타나 있다. 또한, 압록강·두만강 연안과 서남해안 및 도서지방의 군사적 요지인 진·포 등이 상세하게 표시되어 있는 점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