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좌전도」는 조선 후기인 19세기에 제작하였다. 1823년(순조 23)에 혁파되었다가 1866년(고종 3)에 복구된 경기도 풍덕도호부를 고을로 표시하지 않아, 이 기간 중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도의 윤곽과 내용은 정상기(鄭尙驥)의 「동국지도(東國地圖)」에 바탕을 둔 것이다. 국토의 중요한 산줄기와 물줄기를 묘사하고, 그 위에 전국의 모든 고을, 역(驛), 병영, 수영, 진보 등의 행정, 교통, 군사 거점을 기록함으로써 국토의 전모와 국가의 운영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성에서 전국 각 지방으로 뻗어 나가는 도로망을 실선으로 그려서 전국의 교통망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여백에는 조선의 역사와 더불어 이름난 산과 섬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놓았다. 백두산정계비(白頭山定界碑)의 비문과 초량 왜관의 역사를 실어 당시의 대외 인식도 보여 준다. 1822년(순조 22)에 함경도 후주가 설치되었다는 내용도 기재하였다.
자연 및 인문지리 정보에 더해, 공동체 역사와 당대 지식인의 관심사를 통합하는 조선 후기 지도의 특성을 잘 보여 주는 고지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