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본. 원제목은 ‘행실교훈ᄀᆞ라’로 되어 있다. 계녀가(誡女歌)의 일종이다. 제작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본문 끝에 “여러분ᄂᆡ 득택으로 다만 이것으로 ᄭᅳᆺ치나이다 신사년 정월 이일”이라고 덧붙인 것은 1941년의 신사년은 아닌 것이 분명하다.
본문 중에 “철이과장 ᄒᆞᆫ양길에 모욕제게 정성으로 청룡황룡 ᄭᅮᆷ을 ᄭᅮᆷ어 춘당대 장원급지 창방하고 도문할ᄌᆡ”라는 표현으로 보아, 줄잡아도 1881년(고종 18)의 신사년에 지어진 작품으로 추정된다. 형식은 4음보 1행을 기준으로 모두 174행이다.
가사 내용은 설명이 아주 세밀하고 중국의 고사를 많이 인용하고 있는데, 제1단은 한 가정의 흥망성쇠는 부녀자에게 달렸으니 어른한테 행실을 잘 배워서 시부모를 잘 봉양하여 친정부모님께 누를 끼치지 말 것.
제2단은 조상의 제사는 지성으로 모실 것과 손님 접대에도 상하 구별 없이 알뜰하게 하여 뒷소리 듣지 않게 할 것, 제3단은 남편을 잘 내조하고 자식들의 양육이나 이웃간의 사귐에도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 제4단은 중국 역대의 열녀와 현부인들의 예를 적어 날마다 독송하고 잊지 말 것.
제5단은 다시 한번 봉제사를 강조하고 남의 집 흥망성쇠는 부녀자에게 달렸으니 이 글을 달송하고 본받아 행하라는 결사로 되어 있다.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금당실에서 수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