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93호. 비술나무는 향산읍에서 서북쪽으로 약 8㎞ 떨어진 태평리 소재지 큰길 옆 밭머리에 있다.
비술나무가 자라고 있는 토양은 화강암지대에 생긴 충적토양이고 자갈이 많은 모래메흙이며 습기는 적당하다. 이 지대의 연평균 기온은 8.2℃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1,308㎜이다.
향산비술나무는 1670년경부터 자라왔다고 보고 있다. 나무는 높이 20m, 뿌리목 둘레 6.44m, 가슴높이 둘레 4.34m, 수관(樹冠) 지름 23m이다. 뿌리목 부위가 약간 썩었으나 나무의 세력상태는 비교적 좋은 편이다. 향산비술나무는 크고 오래자란 나무이며 풍치적 의의와 학술적 의의가 크므로 적극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