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과 꽃은 등(燈)·차(茶)·과일(果)·쌀(米) 등과 함께 부처님에게 올리는 육법공양(六法供養) 또는 육종공양물(六種供養物)의 하나이다. 불전에 공양할 때는 육종공양을 모두 하게 되나, 특히 향과 꽃의 공양에 의미를 부여하여 행하는 신앙의례를 향화작법이라 한다.
『법화경(法華經)』 서품(序品)에 의하면, 향화기악 상이공양(香華技樂 常以供養)이라 하여 향화의 공양을 특히 강조하고 있음에 기인한다. 향화작법의 절차는 향과 꽃을 불전에 올리고 향게(香偈)·염화게(拈華偈) 등의 게송(偈頌)을 창(唱)하고 난 뒤, 산화락(散花落)을 창하면서 꽃가루를 흩뜨린다. 의식도량(儀式道場)을 정화(淨化)하여 환희(歡喜)의 도량이 되게 한다는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