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종실록자

  • 언론·출판
  • 개념
  • 조선 후기
1677년 『현종실록』을 인출하기 위하여 만든 동활자.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심우준 (전 중앙대학교, 서지학)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1677년 『현종실록』을 인출하기 위하여 만든 동활자.

내용

이 활자는 민간의 낙동계(洛東契)가 만들어 사용하여오던 낙동계자 3만여 자를 구득하고 그에 4만자를 더 주조하여 이름 붙인 것이다.

사가(私家)에서 빌려 쓴 낙동계자에 대한 기록은 윤심(尹深)의 ≪경자증광사마방목 庚子增廣司馬榜目≫ 발문에 보이는데, 1674년(현종 15) 4월에 실시하였던 사마시의 합격자명단을 인출하는 데 낙동계자를 사용하였다는 내용이 있다. 그러므로 그 이전에 이미 주성(鑄成)되었음을 알 수 있다.

빌려온 낙동계자는 그 글자가 현종실록자와 매우 흡사하여 뒤에 이를 가려낼 수 없어 활자주인에게 반환치 못하게 되자 인쇄된 ≪전한서 前漢書≫·≪후한서 後漢書≫ 등을 한 벌씩 주기로 하고 정부에서 이 낙동계자를 받아서 교서관으로 이관하였다. 이런 실정으로 보면 낙동계자와 현종실록자는 구별할 수 없을 만큼 유사하다.

이 활자는 단아해정(端雅楷正)한 진체자(晉体字)이다. 이 활자의 인본(印本)으로는 현종·숙종·경종·경종개수·영조·정조·순조·헌종 및 철종 등의 실록을 비롯하여 열성어제(列聖御製), 각종 지장류(誌狀類), 일반전적들이 전해지고 있다.

특히 실록 가운데 ≪헌종실록≫에서부터 활자가 현저하게 깨끗하여진 것으로 보아 ≪헌종실록≫을 찍을 때 대대적인 보주(補鑄)가 이루어졌음을 추정할 수 있으나, 그에 관한 기록은 전해지고 있지 않다.

참고문헌

  • - 『숙종실록(肅宗實錄)』

  • - 『현종실록찬수청의궤(顯宗實錄纂修廳儀軌)』

  • - 『경자증광사마방목(庚子增廣司馬榜目)』

  • - 『한국고인쇄기술사』(김두종, 탐구당, 1974)

  • - 『한국전적인쇄사(典籍印刷史)』(천혜봉, 범우사, 1990)

  • - 『내사본판식·고문서 투식(內賜本版式·古文書 套式) 연구』(심우준, 일지사, 1990)

  • - 「낙동계자고(洛東契字考)」(윤병태, 『도서관』 31-3,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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