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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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송미산소씨가전심학문집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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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년(중종 11) 주자도감에서 만든 동활자.
이칭
이칭
기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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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516년(중종 11) 주자도감에서 만든 동활자.
내용

명판(明板) 《자치통감 資治通鑑》을 자본(字本)으로 하여 주조한 것이다. 1515년 11월 2일에 홍문관 부제학 김근사(金謹思) 등이 “선조(先祖)가 주조한 동활자에 유실이 많아져서 목활자의 보충이 심해졌고, 또한 마멸이 심하여 쓸 수 없을 정도에 이르렀다.”고 진달(陳達)하였다.

그리고 이틀 후인 4일에 예조(禮曹)에 전지하여 별도로 주자도감(鑄字都監)을 설치하고 홍문관 소장의 《주문공집 朱文公集》·《진서산독서기 眞西山讀書記》·《주자어류 朱子語類》·《자치통감호삼성주 資治通鑑湖三省註》·《구양문충공집 歐陽文忠公集》·《삼국지 三國志》·《남북사 南北史》·《국어 國語》·《양서 梁書》·《수서 隋書》·《오대사 五代史》·《요사 遼史》·《금사 金史》·《원사 元史》·《전국책 戰國策》·《이락연원록 伊洛淵源錄》 및 사사로 간직한 《이정전서 二程全書》 등의 책을 감독하여 인출하도록 하였다.

팔도 중에서 큰 도에는 권질의 수가 많은 책을, 작은 도에는 권질의 수가 적은 서적을 배정하여 간행하게 하고, 그 절목(節目) 및 도감의 명칭도 아울러 마련하라고 하였다. 또, 《자치통감》은 당본이 글자 모양과 크기가 알맞으니 그것을 자본으로 하여 동으로 개주(改鑄)하게 하라는 명령이 있었다.

이듬해 정월 22일에 주자도감을 설치하였고, 4월 13일에는 그 업무를 맡아보았던 낭관(郎官)들에게 승직(陞職)의 상사(賞賜)가 있었다. 그러나 5월에는 심한 한재(旱災)로 주자도감이 혁파되었다.

이 때 주성된 활자의 수량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으나, 1516년 정월에 주자도감이 설치되어 5월에 혁파되기까지의 주자인쇄를 병자자 신주(新鑄)에 의한 인쇄로 보고 있다.

그런데 3년 후인 1519년 7월 3일에는 시강관(侍講官) 이희민(李希閔)이 외방향교(外方鄕校)에 서책이 너무 없으니 서책을 판매하는 서사(書肆)를 설치하기를 청하였다.

또 이자(李耔) 등은 서책을 인출할 수 있는 활자의 주조를 청하였는데, 그 때 서사의 설치와 동의 사용은 금지하고 소격서(昭格署) 및 외방사찰의 유기로서 활자를 주조하게 하였다.

이 때 주조한 활자를 그 해의 간지를 붙여 ‘기묘자(己卯字)’라 일컫고 있으나, 흔히는 자체가 같은 점에서 병자자의 보주(補鑄)로 여기고 있다. 이 활자는 서사의 설치를 목적으로 더 주조했던 것으로 여겨지는데 서사는 설치되지 못하였으니 병자자와 함께 쓰였을 것이다.

병자자의 자본이 된 것은 명판 《자치통감》으로 그 자체는 경자자(庚子字)와 비슷한데, 경자자가 자획에 보다 더 박력이 있고 예리하다.

병자자는 임진왜란 이전까지 갑인자(甲寅字) 등과 함께 사용되었으며, 인본으로는 《역대병요 歷代兵要》·《신편대동연주시격 新編大東聯珠詩格》·《주자어류대전 朱子語類大全》·《당유선생집 唐柳先生集》·《대송미산소씨가전심학문집대전 大宋眉山蘇氏家傳心學文集大全》·《영규율수 瀛奎律髓》·《우재선생표주숭고문결 迂齋先生標註崇古文訣》·《문원영화 文苑英華》 등이 있다.

참고문헌

『중종실록』
『오주연문장전산고』(이규경)
『동각잡기(東閣雜記)』(이정형)
『한국고인쇄기술사』(김두종, 탐구당, 1974)
『내사본판식·고문서 투식 연구』(심우준, 일지사, 1990)
『이씨조선주자인쇄소사』(김원룡, 향토서울, 1958)
『韓國敵古印刷』(張民, 臺灣, 文史哲出版社,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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