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147호. 일본목련을 북한에서는 황목련이라고 부른다. 일본목련은 홍골사적지 표식비 앞에 있다. 주변에는 소나무·참나무·자작나무·밤나무·아까시나무 등이 섞여 자라고 있다.
일본목련이 자라고 있는 토양은 화강편마암지대에 생긴 산림밤색 토양이고 모래메흙이며 토양수분과 거름기는 보통이다. 이 지대의 연평균 기온은 9.6℃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950㎜이다.
나무는 1922년경부터 자라왔다고 한다. 나무는 높이 9m, 뿌리목 둘레 2.2m, 가슴높이 둘레 1.8m, 수관(樹冠) 지름 12m 정도이다. 나무는 지상 2m 높이까지 미끈하게 자라고 그 위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둥근 갓모양을 이루고 있다. 원대가 썩어들었으나 방부처리를 잘 하였으므로 그 자리가 아물어가고 있다.
꽃은 5월 중순∼6월 초순사이에 핀다. 1990년 관찰자료에 의하면 5월 15일에 첫 꽃이 피고 6월 8일에 마지막 꽃이 졌으며, 한 송이가 피어있는 기간은 5∼6일이었다고 한다. 열매는 200여개가 달리고 9월 20일 경부터 붉은색의 씨앗이 익어 떨어진다. 꽃피는 시기에 향기가 퍼져 멀리까지 간다.
홍골 일본목련은 외래종이지만 귀중한 목재를 생산할 수 있는 나무이므로 특별히 보호하고 있다. 수피를 후박피라고 하며 한약재로 사용하고 있다. 남쪽에서 자라는 상록 후박나무와는 전연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