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북한 함경남도 홍원군에 있는 세형동검의 칼자루끝장식·10명분의 사람뼈 등이 출토된 돌무지무덤. 적석총.
개설
내용
유물은 대체로 지표 하 약 50㎝쯤의 부식토가 약간 섞인 자갈층에서 출토되었다. 세형동검(細形銅劍: 한국식 동검)의 칼자루 끝 장식 1점, 점판암(粘板岩)으로 만든 가락바퀴 1점, 토기파편 다수, 10명분의 사람뼈 등이었다.
유물의 출토상황을 보면, 먼저 자갈층의 첫머리에 칼자루 끝 장식과 가락바퀴가 놓여 있었다. 그 곳에서 약 2m쯤 떨어진 지점에 토기파편들과 약 4∼5명분의 사람뼈가 산재해 있었다. 사람뼈 부근에는 아무런 시설도 가한 흔적이 없었고, 토기파편은 돌틈에 끼어져 있었다.
다른 한 곳에서는 1명분의 사람뼈와 검은 색을 띠는 토기 1점이 발견되었다. 피장자의 머리뼈와 토기가 맞붙어 있었다. 토기 안에는 이빨 3개가 들어 있어 피장자의 머리맡에 토기를 놓았음을 알 수 있지만 전체적인 방향은 명확하지 않다.
이 밖에도 여러 지점에서 사람뼈와 토기파편들이 비슷한 상태로 놓여서 발견되었다. 그러나 자갈층에 눌려 워낙 많이 교란되었기 때문에 원래의 위치와는 상당히 다를 것으로 짐작된다. 보고자는 이 돌무지무덤을 공동묘지로 추정하였다.
칼자루 끝 장식은 황동질(黃銅質)의 十자형으로 외면(外面)에 수수알같은 둥근 무늬를 28개 정도 양각(陽刻)하였다. 길이 10.2㎝, 너비 3.5㎝, 두께 1.6㎝로서 비교적 큰 편이다. 가락바퀴는 지름 5.3㎝, 두께 1.3㎝의 크기로서 일반적인 형태이다.
토기는 검붉은색의 납작바닥이 많으며 대부분 무늬가 없고 기벽(器壁)이 두꺼운 편이다. 파편으로 수습되어 정확한 크기와 모양은 알 수 없으나 대체로 작으면서 기종이 다양하다.
그 중 복원 가능한 1점에 대해 약술하면, 지름 13㎝, 높이 약 15.5㎝의 둥근 바닥단지로서 목의 높이가 5.5㎝ 가량되는 긴목항아리(長頸壺)이다. 기벽이 얇고 무늬가 없으며 부드러운 태토(胎土)를 사용하였다. 이와 같은 특징을 가진 마연토기(磨硏土器)가 함경남도 일대에서 출토된 것은 이것이 처음이다.
참고문헌
- 「함경남도 일대의 고대유적 조사보고」(박진욱, 『고고학자료집』 1974년 4집, 사회과학출판사)
- 「함경남도 지역에서 발견된 세형동검 유적과 유물」(한석정, 『문화유산』 1961년 1호, 과학원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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