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번 0151569. 경상북도 대구시 비산동에서 출생. 한국전쟁 발발시 제주도의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수도사단 제17연대 제2중대 제3소대에 배치되어 일등병으로서 경북 기계의 비학산전투에 참전하여 공훈을 세웠고, 1950년 9월 19일 자교리전투에서 전사하였다.
1950년 8월 하순 낙동강 전선의 제17연대 제3대대는 북한군 제12사단의 공격으로 비학산에서 철수하여 부대를 재편성하고 역습에 임하였다. 1950년 8월 24일 수도사단의 제17연대 제9중대 제3소대 소총수인 홍재근일등병은 같은 소대원 김용식 일등병과 함께 비학산 공격에서 고참병들도 겁내는 돌격작전의 선봉에서 서서 적진으로 돌진하였다.
정상부근까지 접근한 홍일등병은 자동화기 진지 옆까지 포복하여 가서 앞만 보고 열심히 사격하는 북한군의 자동화기 사수와 지휘를 하던 군관을 대검으로 협공하였다. 그리하여 김일등병은 군관을 덮쳐 허벅지를 찌르고 홍일등병은 경기관총 사수와 부사수의 옆구리를 찌르는 등 필사의 공격을 펼쳐 군관을 비롯한 15명의 북한군을 생포하였다.
1951년 10월 15일 태극무공훈장이 수여되었다. 그 뒤 자교리전투에서 적들과 맞붙어 백병전을 벌이다가 중과부적(衆寡不敵)으로 적의 대검에 무수히 찔린채 전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