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11월 28일 강원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 1,227㎡이다. 국유이며, 관리자는 홍천군이다. 1894년 10월 22일 차기석(車箕錫)의 동학농민군과 경기도 지평현감 맹영재(孟英在)의 민포군(民砲軍)이 격전을 치른 곳이다.
원주 · 양양 · 강릉 · 횡성 · 홍천 5읍의 접주로 불린 차기석은 9월 말 북접이 대대적으로 기포하자 1천여 명의 동학농민군을 이끌고 홍천군 내면을 중심으로 활동하였다. 이들은 내촌면 물걸리의 동창(東倉)을 공격하는 등 세력을 불리자 경기도 남부 일대에서 동학농민군을 토벌하던 맹영재는 홍천으로 이동하였다.
양측은 10월 21일 장야평에서 격돌한 뒤, 다시 이튿날 밤에 서석면의 자작고개에서 커다란 싸움을 벌였다. 수천 명의 동학농민군은 야간에 기습한 맹영재 휘하의 민포군 8백여 명에게 기선을 제압당하여 대패하고 말았다.
동학농민군은 수백 명으로 추산되는 사상자를 남기고 내면으로 후퇴하였고, 민포군은 자작마을의 동학교도들을 체포, 살해하였다. 1978년 홍천군에서 동학혁명군위령탑(東學革命軍慰靈塔)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