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동연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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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부터 대한제국기까지 생존한 학자 정윤영이 중국과 우리나라의 연대별 사적을 정리한 역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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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후기부터 대한제국기까지 생존한 학자 정윤영이 중국과 우리나라의 연대별 사적을 정리한 역사서.
서지적 사항

저자의 문집인 『후산집(后山集)』에 수록된 연보에 의하면, 1894년 봄에 이 책을 완성했다고 한다. 1893년 저자가 작성한 서문과 발문이 있다.

서술 체재는 맨 윗단에 간지를 적고, 1갑(甲)을 양 단으로 편성해 상단에 중국, 하단에 동국의 사적을 정리하였다. 사적의 기술은 먼저 제왕의 기년을 적고, 그 아래에 각 왕대의 중요한 사항을 간략히 주기했으며, 제왕기년은 정통군주를 기준으로 하였다.

그 외에 경세운회(經世運會)에 따라 『일원도(一元圖)』 1권을 편찬해 책의 첫머리에, 건국 강계와 역대 성패를 2권으로 정리해 책의 끝머리에 두었다고 적고 있으나, 현재는 전하지 않는다.

총목, 권1·2, 권3·4, 권5·6, 권7·8의 5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권8 아래에 권9로 선이조선(仙李朝鮮)이 1장 기록되어 있으나 그 뒤의 기록은 낙질인지 미완성인지 확실하지 않다. 권1·2와 권3·4에는 각각 초고본과 수정본이 있다.

정윤영의 증손 정재길(鄭載吉)이 소장하고 있다.

내용

총목은 서문(序文), 범례(凡例), 화동역대정참계세도(華東歷代正僭繼世圖), 원회운세(元會運世), 중국역대목록(中國歷代目錄), 동국역대목록(東國歷代目錄)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국 기년은 당요 원년(갑진)에서 청 광서(光緖) 19년까지, 우리나라 기년은 단군 원년(무진)에서 시작해 고종 30년(1893)까지를 다루고 있다.

범례에 의하면 중국 사적은 『상서』, 왕세정의 『강감』, 사마천의 『사기』, 『춘추』, 주자의 『강목』, 상로의 『속강목』, 진건의 『황명통기』 등을, 우리나라 사적은 『삼국유사』, 『고려사』, 『동국통감』 및 『국조보감』, 『열성지장』, 『고사촬요』, 『해동명신록』 등을 기초로 작성했다고 적고 있다.

서술에서는 주자정통론을 엄격히 적용해 정통·참통·열국(列國)·찬적(簒賊)을 구별하고, 춘추필법에 따라 서법(書法)을 달리 하였다.

우리 나라 역사에 적용된 정통관은 단군-기자-마한-신라-고려-조선 정통론을 견지하고 있으며, 신라 문무왕 18년(678), 고려 태조 18년(935), 조선 태조 원년(1392) 이후를 각각 정통으로 간주하였다. 그러나 위만·가락·고구려·백제는 무통으로, 신라의 선덕·진덕왕과 고려의 우·창왕은 참통(僭統)으로 다루었다.

이 책은 주자학적 정통관과 중국 소옹(邵雍)의 『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에서 보이는 상수학적 원리 및 위정척사파의 존양의식(尊攘意識)을 적용해 편찬한 역사 연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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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박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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