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책. 목활자본. 1861년(철종 12)송달수(宋達洙)·송근수(宋近洙)·송병기(宋秉琦)등이 추보 간행하였다. 책머리에 총목·범례와 편찬자의 서문이 있고, 책끝에는 송익수(宋翊洙)와 송근수의 발문이 있다.
내용 구성은 제1편 지명연혁(地名沿革 : 附 山水源委·洞天九曲·泣弓巖事實·洞天上下諸編·卜居始末·巖樓齋事實), 제2편 애각사실(厓刻事實 : 附 煥章庵事實·雲漢閣事實·大統曆跋·社倉事實), 제3편 황묘사실 상(皇廟事實 上), 제4편 황묘사실 하(皇廟事實 下 : 附 大報壇事實·甲子筵說), 제5편 서원사실(書院事實 : 附 御額事實·影幀圖贊·移建事實·大全板事實), 제6편 총론대의(總論大義 : 附 春秋講義)로 되어 있다.
제1편 <지명연혁>에는 화양동이 위치한 지역, 즉 충청도 청주 화양동의 고대로부터의 연혁과 사적을 시대순으로 각각 기록한 뒤 화양동 주변 산천의 내맥(來脈)관계, 화양구곡(擎天壁·雲影潭·泣弓巖·金沙澤·瞻星臺·凌雲臺·臥龍巖·鶴巢臺·巴串)에 관한 설명·시문, 효종대왕 사적에 관한 송시열(宋時烈)의 글, 송시열이 화양동에 들어오게 된 과정 등이 첨부되어 있다.
제2편 <애각사실>에는 민정중(閔鼎重)이 북경에 사신으로 갔다가 명나라 의종(毅宗)의 친필인 ‘非禮不動(비례부동)’ 4자를 얻어와 송시열에게 주니 송시열이 이를 화양구곡의 제5곡인 첨성대 바위 아래에 새겨 놓았는데, 이에 관한 기록들이 실려 있다. 또, 이 바위 아래에 있는 암자인 환장암에 관한 사실 등이 부록되어 있다.
제3·4편의 <황묘사실>은 만동묘에 관련된 사실들을 모아놓은 것으로, 개기제문(開基祭文)·상량문(上樑文)·제고문(祭告文) 외 여러 글이 상권에 실려 있다. 하권에는 묘정비명(廟庭碑銘)·대보단사실·갑자연설(1744년 만동묘를 중수하고 면세전 20결을 획급하였던 내용) 등이 수록되어 있다.
제5편 <서원사실>에는 상량문·제문·축문·연도별 사제문(賜祭文) 등 화양서원에 관련된 기록들이 10여편 실려 있다. 제6편 총론에는 효종∼숙종대에 걸쳐 일어났던 예송문제(禮訟問題)에 관하여 송시열이 올린 글들이 수집되어 있다.
이 책은 조선 후기 유림의 최대 집결지 중의 하나였던 화양서원과 화양동 그리고 송시열에 관한 기록을 모아놓은 종합적인 자료로서 조선 후기 사족 사회와 사족들의 곡(曲)의 설치·운영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서각도서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