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에 지어진 작자 미상의 가사.
구성 및 형식
한껏 부풀던 젊은 시절도 다 가고 이제 백발이 된 신세를 한탄하면서, 여생을 꽃과 새와 더불어 태평성대나 기리며 살아가겠다는 내용이다. 형식은 4음보 1행을 기준으로 모두 84행이며, 국한문 혼용체로 되어 있다.
내용
제3단은 백조쟁명(百鳥爭鳴)으로 “말잘하는 앵무성(鸚鵡聲)은 만세만세 호만세요 글잘하는 할미새난 군사만년 축수한다……”라고 앵무새 · 할미새 · 삐죽새 · 소쩍새 등의 새들이 서로 다투어 자랑하는 모습을 그렸다.
제4단은 백화경염(百花競艶)으로 “월궁계화(月宮桂花) 높은가지 누를주랴 피였난고 작작도화(灼灼桃花) 만발(滿發)하니 의기가인 거룩하다……”라고 계화 · 도화 · 모란화 등의 꽃들이 그 자태를 경쟁하는 모습을 그렸다.
의의와 평가
이 대목은 조선시대를 요순시대와 같은 태평성대로 간주하고 노인들이 격양가(擊壤歌)를 부르며 즐긴다는 것인데, 친왕조가사의 경향이 짙다. 이러한 경향은 온갖 꽃과 새의 경쟁하는 모습을 통해 성상(聖上)의 덕과 태평성대를 형상화한 점에서도 그러하다.
맹춘 시절을 시간적인 배경으로 하면서도 각종 화초 · 조류들이 절기(節氣)와 관계없이 마구 드나드는 장면은 사실성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일종의 언어 유희의 타령조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참고문헌
- 『주해가사문학전집』(김성배·박노춘·이상보·정익섭 편저, 정연사, 1961)
- 『조선민요집성』(김사엽·방종현·최상수 공저, 정음사, 1940)
주석
-
주1
: 풍년이 들어 농부가 태평한 세월을 즐기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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