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권3의 기록에 전한다. 황룡사대종이라고도 하는 이 종은 현존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큰 종일 뿐 아니라 조형미(造形美)에 있어서도 세계제일이라 할 만하다. 『삼국유사』에 전하는 황룡사종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新羅第三十五 景德大王 以天寶十三甲午 鑄皇龍寺鐘 長一丈三寸 厚九寸 入重四十九萬七千五百八十一斤 施主孝貞伊王三毛夫人 匠人里上宅下典…… .” 이상의 기록으로 보아 신라 경덕왕 13년(754)에 만들었으며 49만 7581근이나 되는 실로 거대한 종이었음을 알 수 있다. 또 시주는 효정이왕 삼모부인이 했고, 장인은 이상댁(里上宅)의 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