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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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학
개념
황열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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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황열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
내용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이 병은 출혈열증후군의 일종으로 짧은 경과와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내는 급성감염병이다.

경증으로 모르게 지날 때도 있으나 전형적인 증상은 갑자기 발열·두통·허탈·오심·구토와 함께 등이 아픈 것이 특징이며, 증상이 악화됨에 따라 맥박은 체온상승에 비하여 느려지고 단백뇨가 나온다. 중증이 되면 오줌을 못 볼 때도 있고 백혈구가 감소된다.

발병 5일째가 가장 심한 증상을 나타내며, 피하출혈·출혈점·비출혈·치근출혈·소화관출혈 등으로 토혈이 되거나 흑색변을 보게 되고 중등도의 황달이 온다. 발병 7일째부터 회복되는데 치명률은 토착민이 5%이고 그 밖의 사람은 50%의 높은 치명률을 나타낸다.

열대지방에 사는 모기가 매개하는 아프리카에만 있는 도시형 황열과 남미 정글에 유행하는 황열이 있다. 도시형은 동양인이 그 곳에 가서 이환되어 돌아와서 사망한 예는 있으나 정글형은 아직 동양에서 발생한 일은 없다.

정글형은 아마존강유역·동부콜롬비아·아르헨티나·볼리비아·페루 등 중남미 전지역에서 발생하나, 엘살바도르·칠레·우루과이의 3개국에서는 발생이 없다.

도시형은 사하라사막 남부 서해안부터 앙골라·소말리아·자이르·수단·잠비아·우간다·탄자니아·케냐·에티오피아 등 각국에서 항상 발생한다. 계절적으로 모기가 많은 우기에 이환율(罹患率:병에 걸리는 비율)이 높다.

사람에게는 직접 전염모기가 전염시킨다. 병원소는 도시지역에서는 환자와 모기이고, 정글지역에서는 사람 외의 척추동물과 모기이다.

도시형 황열은 모기가 환자를 흡혈하여 전염모기가 되어 사람을 물면 전파된다. 정글형 황열은 원숭이와 원숭이 사이, 또는 사람과 원숭이 사이를 모기가 전파시킨다. 잠복기는 3일에서 6일이다. 발열 전 제3일까지는 환자의 혈액이 모기에게 전염성을 가지고 있고, 모기에서의 잠복기는 온도가 높을수록 짧아진다. 보통 여름온도에서는 9∼12일이다.

모기는 한번 전염되면 죽을 때까지 전염력을 갖지만 후대에 바이러스를 옮기지는 않는다. 황열을 앓고 나면 평생면역이 된다. 면역항체가 있는 어머니의 태아 유전항체는 생후 6개월 정도 존속하며 능동면역은 생바이러스백신 접종으로 쉽게 얻을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황열이 없지만 아프리카나 중동진출로 인하여 황열 유행지역과 내왕이 많아졌기 때문에, 이에 따라 선박과 항공기의 검역을 강화하고 유행지역 여행자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여야 한다.

제3급 법정감염병이므로 환자가 발생하면 지체없이 보건당국에 신고하여야 한다. 특히, 검역관은 오염지역에서 오는 사람과 동물에 대하여 엄밀한 진찰과 검사를 하여야 한다.

집필자
김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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