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168호. 연꽃은 황주읍 길 옆의 못에 퍼져 있다. 못의 주변은 황철나무·버드나무·아까시나무들과 작은 꽃나무들로 꾸며져 있다.
못은 누에 고치모양으로 생겼으며 면적은 약 20,000㎥이다. 물의 깊이는 0.3∼1m정도이고, 물에서 붕어, 잉어를 비롯한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 바닥은 감탕흙이므로 연꽃의 생육과 번식에 유리하다.
못에는 연꽃이 전면을 덮고 있으며 1평방미터당 포기는 10∼15포기이다. 땅 속의 뿌리줄기는 굵고 희며 옆으로 뻗어가면서 가지를 친다. 뿌리줄기의 마디에서는 수염뿌리가 내리며 풀색의 긴 잎자루는 물위까지 자라 올라온다. 지름 40㎝ 정도의 둥근 방패모양 잎이 한 개씩 붙는다.
꽃은 7∼8월에 꽃대 끝에 한 개씩 달리며 그 지름은 10∼12㎝이다. 꽃은 연분홍색과 흰색을 띤다. 열매는 8∼9월에 익으며 씨앗 껍질은 굳고 진한 검은 밤색이다.
연꽃은 강한 햇빛을 필요로 하며 물의 온도가 낮거나 그늘진 곳에서는 땅속줄기가 굵어지지 않는다. 거름기가 많고 흙층이 깊은 모래 감탕에서 잘 자란다.
황주연꽃은 황주읍의 중심에 있으면서 이곳의 풍치를 아름답게 하며 주민들의 휴식과 정서생활에 이바지하므로 적극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