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424호. 고산식물은 고토역에서 서쪽으로 약 1㎞ 떨어진 곳에 퍼져있다. 면적은 15㏊이고 해발높이는 1,400m정도이다. 사방은 낮은 산으로 둘러있고 그 옆으로는 만풍으로 가는 길이 있다.
고산식물이 퍼져있는 토양은 고산습초원 진펄토양이다. 장마철에는 물이 고이나 낮은 골을 따라 흘러내린다. 이 지대의 연평균 기온은 1.6℃, 연평균 강수량은 969.7㎜이다.
식물상은 지역의 지형과 습기조건, 토양조건에 따라 생활형별·생태형별·종별로 무리를 이루거나 섞여져 있다. 키 큰 나무는 산기슭과 둔덕진 곳을 중심으로 하여 잎갈나무·가문비나무·분비나무·사스래나무·자작나무 등이 섞여 자라고, 떨기나무는 들쭉나무·월귤나무·물싸리·꽃버들·마가목 등이 무리를 이루거나 섞여 자라고 있다.
이밖에 부채붓꽃·조름나물·끈끈이주걱·꽃고비·구름골풀·비녀골풀·감등사초·황새풀·애기물매화·산박새·이끼류 등 습지성식물과 진펄식물이 자라고 있다. 산기슭과 둔덕들에는 오이풀류·산새풀·범꼬리류·구름송이풀·고산봄맞이·검산초롱·쇠뜨기·산석송 등이 자라고 있다.
황초령 고산식물군락은 고산식물 군청을 보호하여 식물수직대의 다양한 식물상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어서 적극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