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책. 채색지도가 첨부된 필사본. 장서각 도서에 있다.
각 책별 수록읍지는 제1책 순영, 제2책 해주(海州), 제3책 황주(黃州) 및 병영·장연(長淵)·서흥(瑞興), 제4책 연안(延安), 제5책 곡산(谷山)·평산(平山)·풍천(豊川)·옹진(甕津) 및 수영, 제6책 신천(信川)·금천(金川)·봉산(鳳山)·재령(載寧)·수안(遂安), 제7책 안악(安岳)·배천(白川)·신계(新溪)·문화(文化)·장련(長連), 제8책 송화(松禾)·은율(殷栗)·강령(康翎)·토산(兎山)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구성은 각 읍마다 상이하다. 해주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건치연혁(建置沿革)·강역(疆域)·방리(坊里)·주명(州名)·관직(官職)·읍선생(邑先生)·성지(城址)·공해(公廨)·창고(倉庫)·누대제영(樓臺題詠)·서원(書院)·진보(鎭堡)·산천(山川)·형승(形勝)·관방(關防)·교량(橋梁)·봉수(烽燧)·풍속(風俗)·물산(物産)·고적(古蹟)·성씨(姓氏)·인물(人物)·사찰(寺刹)·한전(旱田)·수전(水田)·제언(堤堰)·진공(進貢)·조적(糶糴)·전세(田稅)·대동(大同)·균세(均稅)·봉름(俸廩)·군병(軍兵) 등으로 되어 있다.
『황해도전지』가 고종 대에 편찬된 것으로 보는 이유는 제5책에 수록된 평산읍지의 경우 선생안조에 별도 용지를 사용하여 1898년 사실까지 추록한 때문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읍지 내용과 체재는 1890년대 후반의 황해도의 지역 사정을 반영하고 있지 못하며, 1895∼1896년에 실시된 지방 제도 개혁 사실도 수록되어 있지 않다.
『황해도전지』의 각 군 읍지들은 대부분 이전 시기에 작성된 읍지들을 전사한 것인데, 저본이 된 읍지로는 영조대에 편찬된 것(1770년경)이 다수이나 정조와 고종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 지지의 특징은 상세하고 정확한 채색지도와 선생안(또는 宦蹟)조가 각 읍지에 반드시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