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10월 26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나 이후 초령목의 수형과 줄기의 수피 등이 크게 훼손됨으로써 2001년 11월 30일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되었다.
흑산도 진리의 바닷가 옛 나루터 근처에서 성장하였다. 높이 20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가 3.1m이며 가지는 사방으로 10∼15m 퍼져 있었다. 꽃은 봄철에 피며 목련꽃같이 생 겼으나 지름이 3㎝ 정도로서 작다. 나무 밑에 어린 묘목은 보이지만 크게 자란 것은 없다.
초령목은 목련과의 상록활엽수로서 오랫 동안 일본에서 들어왔다고 생각하였으나 한라산의 돈내코계곡에서 자연생이 발견됨으로서 우리나라에서도 자라고 있다고 믿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나무의 수령이 100년이 넘어 보이므로 일본인이 우리나라를 강점하기 이전부터 이 섬에서 자라던 나무라고 보게 되었다. 흑산도에 남아 있는 초령목은 이 나무 뿐이어서 자연생 여부가 문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