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안의 중정에서 법회나 의식 등 야단법석을 펼칠 때 불전 앞에 걸어 놓고 예배를 드리는 대형 불화이다. 통도사에는 2점의 괘불이 전해오고 있는데, 이 작품은 1767년에 제작된 석가여래 괘불이다. 수화승 두훈(抖薰)을 비롯하여 총 14명이 제작에 주1 두훈은 한 해 앞서 제작된 법주사 괘불도에도 수화승으로 참여하였다. 화면 크기는 세로 1,127㎝, 가로 456㎝로, 40㎝가량의 삼베 20폭을 이어서 화면을 만들었다. 총 높이는 12m가 넘는다.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2002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화면을 가득 채운 본존은 장엄신(莊嚴身) 보살형의 독존불로, 손에 연꽃 가지를 쥐고 정면을 향해 연화족좌를 밟고 선 모습이다. 본존에 대해 주2를 지닌 미륵보살, 석가의 보신인 노사나불, 보관형 석가불 등 여러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 하지만 통도사에 소장된 「개성괘불기(改成掛佛記)」[1767]에 의해 비로법계신(毘盧法界身)의 그림자인 석가여래장육금신상(釋迦如來丈六金身像)임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