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륙재나 영산재 등의 야외 의식 때 거는 대형 불화로, 통도사에 전해오는 2점의 괘불 중 하나이다. 1792년(정조 16)에 수화승 지연(指演)을 비롯한 승려 장인 주1이 참여하여 제작하였다. 화면 크기는 세로 1,101㎝, 가로 521㎝이고, 비단 14매를 이어서 화면을 만들었다.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에 소장되어 있으며, 2002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화면을 가득 채운 본존은 장엄신(莊嚴身) 보살형으로, 두 손에 연꽃 가지를 받쳐 든 독존불이다. 보살형 장엄신을 하고 연꽃 가지를 든 독존불의 괘불은 현재 10여 점가량이 전하고 있다. 한편, 두 손을 어깨 위로 들어 연꽃을 받쳐 든 모습은 비로자나불의 공덕신인 노사나불의 설법인과 유사하다. 이러한 손 모양을 지은 다른 괘불로는 1714년 제작된 군위 법주사 괘불도가 있다.
화면 구성이나 화불을 배치한 보관 묘사, 두 손으로 연꽃을 받쳐 든 자세, 법의의 섬세한 문양 표현 등에서 18세기 괘불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