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탑곡리 고양동에서 주인공인 양반 박첨지를 중심으로 극이 전개되는 인형극을 지칭하는 용어. 인형극놀이.
개설
연원 및 변천
마을주민이었던 주연산(1903∼1993)이 남사당패 출신이었던 유영춘에게서 인형 제작법, 놀이 방법, 재담 등을 배우면서 오늘날의 놀이형태로 구성하여 1954년부터 몇 해 간격으로 사랑방 마루에서 마을공연을 연행하였다. 197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격년에 한 번꼴로 마을회관에서 행하였으며,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매년 추석을 전후에서 마을에서 공연하였다. 1990년대 들어와서는 서산문화원 및 인근 지역 축제에 초청되어 시연행사를 하고 있다.
현재 서산박첨지놀이보존회가 구성되어, 1954년부터 주연산에게 본격적으로 배운 전승자 김동익 등 마을 주민 20여명이 보존 및 전승에 힘쓰고 있다.
놀이방법
사용되는 인형은 바가지, 소나무껍질 버급, 칡 넝쿨, 각목 등을 재료로 만든 몸체에 천으로 대충 휘감은 옷을 입고 있다. 이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서, 통나무를 깎아 정교하게 인형을 제작하는 꼭두각시놀음과 비교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인형은 길이가 30㎝ 내외인 만장꾼부터 88㎝가 넘는 박첨지까지 크기가 다양하다.
양반인 박첨지를 중심으로 극이 전개되며, 등장인물은 흰 수염을 길게 늘어뜨린 박첨지, 얼굴에 많은 점이 박힌 큰마누라, 연지와 곤지를 찍은 작은마누라, 붉은색 몸체의 홍동지, 눈코입이 비뚤어진 처남 명노, 승복을 입고 있는 스님, 상제들, 목수들, 평양감사, 소경, 만장꾼들, 상여꾼들 외에 말 · 매 · 꿩 · 구렁이와 같은 동물들로 구성된다.
이 놀이는 줄거리에 따라 3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순서는 박첨지마당, 평안감사마당, 절짓는마당 순이다. 박첨지마당은 박첨지가 팔도강산을 유람하다 젊은 마누라를 얻어 와서 작은마누라에게 살림을 후하게 나눠줘 조롱을 받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안감사마당은 평안감사가 민생은 뒷전이고 매사냥만하다 꿩고기를 먹고 죽게 되어 상여가 나가는 과정을 그린 내용이다. 절 짓는 마당은 죽은 평안감사 가족이 시주를 걷어 공중사라는 절을 짓고 모든 중생이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참고문헌
- 「토박이 광대패 인형극의 전승양상-서산시 음암면 탑곡마을의 서산박첨지놀이를 중심으로-」(허용호, 『구비문학연구』20, 2005)
- 「서산박첨지놀이의 전승양상」(허용호, 『민속학연구』13, 2003)
- 「서산박첨지놀이 연구」(허용호, 『구비문학연구』10, 2000)
- 국가유산청(www.khs.go.kr)
- 박첨지놀이 홈페이지(bakcj.com)
- 서산문화관광(seosantour.net)
- 서산시청(seos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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