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도 두레풍장 ( 두레풍장)

민속·인류
놀이
국가유산
충청남도 부여군 세도면 전역에서 농사철에 두레를 조직하여 농사일의 능률과 농작물의 생육을 촉진시키기 위해 풍물을 치는 민속놀이.
시도무형유산
지정 명칭
세도두레풍장(世道두레풍장)
분류
무형유산
지정기관
충청남도
종목
충청남도 시도무형유산(2000년 01월 11일 지정)
소재지
충청남도 부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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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세도면 전역에서 농사철에 두레를 조직하여 농사일의 능률과 농작물의 생육을 촉진시키기 위해 풍물을 치는 민속놀이.
개설

이 놀이가 전승되고 있는 세도면 동사리 지역은 논농사를 주로 짓는 농촌마을로서, 농사철에는 두레조직을 만들어 농사를 지어왔는데, 이를 ‘두레먹는다’라고 한다. 두레는 농민들이 농번기에 농사일을 공동으로 하기 위하여 마을 단위로 만든 조직이며, 풍장은 ‘풍물놀이’의 다른 표현으로서, 두레풍장은 두레패들이 치는 풍물을 말한다. 두레풍물굿, 두레풍물이라고 하며, 농사일로 모내기와 김매기 작업 때 풍물패의 소리에 맞추어 농사일의 능률을 올리는 것은 물론, 농작물의 생육을 촉진시키기 위한 풍물굿이다.

유래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금강변을 중심으로 세도 전역에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래전부터 이 지역에서 행해져 왔던 것으로 보인다. 세도두레풍장은 2000년 1월 11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로 지정되어 보존 · 전승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세도두레풍장은 잽이꾼으로 불리던 박산봉을 중심으로 계승되다가 최종남에게 전수되고, 이후 두레 풍장꾼을 하던 서재억, 윤구병, 권현주 등을 중심으로 세도두레풍장보존회가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다. 보존회에서는 부여지역의 대표적 축제인 백제문화제와 인근지역 축제에서도 시연행사를 하는 등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이 놀이를 알리고 있다.

놀이방법

세도두레풍장의 가락은 질굿가락, 칠채가락, 논풍장가락, 쩍쩍이가락, 두렁질굿가락, 자진마치가락, 마당밟이가락, 두마치가락, 매조지가락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연희는 두레고사, 김매기,,힘자랑, 풍장겨루기, 깃쌈, 뒷풀이 순으로 구성된다.

‘두레고사’는 두레를 시작하기 전 마을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는 것을 말한다. ‘김매기’는 잡초를 제거하는 노동으로서, 그 고단함을 달래고 노동력 향상을 위하여 선소리꾼이 진소리와 잦은소리로 이루어진 김매기소리 노래를 부른다. ‘힘자랑’은 마을에서 가장 힘센 사람을 뽑아 기를 가지고 우열을 가리는 것으로, 노동력을 평가하고 마을의 우월성을 과시하는 놀이이다. ‘풍장겨루기’는 두레쌈을 하기 전에 풍물잡이들이 풍장소리로 우열을 가리는 것을 말하며, ‘깃쌈’은 힘자랑과 풍물겨루기로 승패가 가려지지 않을 때, 기를 넘어뜨리거나 꿩작목을 먼저 빼앗는 마을이 승리하는 연희로, 이기는 쪽은 형두레가 되고 지는 쪽은 아우두레가 된다. ‘뒷풀이’에서는 승패에 상관없이 형두레와 아우두레가 한바탕 놀이판을 벌임으로써, 서로를 위하고 결속을 다지는 화합의 장이 마련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세도두레풍장 놀이는 마을 공동체 놀이로서, 개개인의 노동력에 의존하던 시절에는 힘자랑이나 깃싸움을 통해 그 기운을 북돋워 주는 등 힘든 농사일 속에 흥겨운 오락판을 만들어 줌으로써 노동의 고단함을 해소하고, 노동력을 향상시키는 기능을 하였다. 또한 산업화와 기계화로 인해 두레와 같은 공동노동조직이 사라져 가는 추세에서도, 이 놀이는 주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공동체 노동과 관련된 놀이라는 점에서도 가치를 지닌다.

참고문헌

『두레, 농민의 역사』(주강현, 들녘, 2006)
「두레풍장굿을 통한 공동체의식에 관한 고찰」(이희숙, 동국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9)
「두레연구」(주강현, 경희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96)
국가유산청(www.khs.go.kr)
부여군청(buyeo.go.kr)
부여문화관광(www.buyeotour.net)
연합뉴스(www.yonhapnews.co.kr)
충남관광포탈(tour.chungnam.net)
집필자
최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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